6월부터 꽃게를 비롯해 7개 어종의 금어기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44종 어류에 대해 금어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6월부터 시작되는 7개 종류의 금어기는 생물꽃게를 먹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즌입니다.
꽃게 금어기
금어기는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 수산 동식물을 포획하거나 채집하지 못하도록 정해놓은 기간을 말합니다.
올해 꽃게 금어기 일시
2024.6.21 - 8. 20.
서해 5도 일부 해역(백령, 대청, 소청도 주변 어장, 대청도 어선어업구역)
2024.7.1. - 8월 31일
▶▶▶서해 5도 중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 채취 금지기간이 현행보다 15일 뒤인 7월 16일 부터 9월 15일 까지로 늦춰집니다.
두달간 꽃게 금어기가 시작됩니다. 서해 5도 일부 지역에서는 꽃게의 산란시기가 늦어서 금어기 일정이 조금 다르니 이점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산란기에 복부 외부에 알을 품은 꽃게는 일 년 내내 포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꽃게는 외포란 꽃게라고 부르는데 한마리당 포란량이 최대 400만 개에 달하기 때문에 연중 내내 포획 금지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시기 금어기를 위반하여 꽃게를 포획하거나 채취하였을 경우에는 어업인에게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 낚시로 잡은 사람에게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꽃게 금지체장
금어기가 아닐때에도 지켜야 하는 것이 있어요. 어린 수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수준이상의 체장에 도달하지 못한 꽃게는 잡아서는 안된답니다. 꽃게의 금지체장은 6.4cm입니다. 이 길이 이하의 꽃게는 잡아서는 안 돼요. 꽃게의 체장은 두흉갑장의 길이로 알 수 있어요.
두흉갑장이 뭐냐면 꽃게 게딱지 길이를 말하는데요. 위의 그림에 표시한 부분의 길이에요. 꽃게의 크기는 금지체장보다 큰 6.5cm ~ 12cm 랍니다. 평균 몸길이는 8 ~ 9cm고요. 너비(폭)는 16 ~ 19cm입니다.
꽃게의 특징
곶이란 바다로 길게 뻗어나온 뾰족한 땅을 말합니다. 장산곶, 호미곶과 같은 곳을 말합니다. 꽃게는 꼬챙이처럼 뾰족하게 생겼기 때문에 '곶'의 의미를 따와 결국에는 꽃게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헤엄을 잘 치는 특징을 따서 swimming crabs라고 부릅니다. 꽃게 다리 중에 네 번째 다리가 헤엄치기 쉽도록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이 다리를 이용해 물속에서 헤엄치는데 생각보다 빠르며 그 모습이 엄청 귀엽습니다.
꽃게의 수명은 보통 3년, 해저 20-30m에서 살며 모래위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모래 속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나타나 활발하게 먹이를 사냥하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하지만 물밖에 오래 있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게거품을 물다.
꽃게는 아가미 호흡을 하여 물속에 용해된 산소를 흡수합니다. 하지만 물 밖에 있을 때는 호흡이 어려워서 공기 중의 수분이나 입 근처의 수분을 빨아들이려고 하다 보니 게거품을 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숨쉬기 어려운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많이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 중부 위쪽을 제외한 전체 연안에 분포하고 특히 서해안 연평도 꽃게가 유명합니다.
꽃게 제철
꽃게는 겨울에는 먼 바다로 이동하거나 바다 깊은 곳에서 겨울잠을 자고 3월 하순부터 산란하기 위해 얕은 바다 쪽으로 이동합니다. 산란기는 금어기와 마찬가지로 6월에서 8월입니다. 그렇다면 꽃게 제철은 언제일까요?
(1) 봄 꽃게 성어기(4월 - 6월)
꽃게 제철은 봄과 가을입니다. 그중에서 알이 꽉찬 암꽃게 제철은 바로 4월부터 6월까지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알이 꽉 찼다고 표현하는 꽃게 알은 수정되기 전 상태의 난소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정된 알은 배껍질 밖에 생기는데 진짜 알 품은 꽃게는 절대 잡으면 안 됩니다.
속이 꽉찬 암꽃게에는 아르기닌과 라이신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며 풍부한 칼슘과 키토산 함유로 골다공증의 예방과 어린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그 어떤 효능을 차치하고서라도 그 맛이 너무 좋아서 게장과 꽃게찜, 탕으로 요리해 먹는데 그 맛이 정말 좋다지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꽃게요리입니다.
(2) 가을 꽃게 성어기(10월)
이때는 살이 꽉 차오른 숫꽃게가 달달하게 단맛이 드는 시기입니다. 크기도 괜찮고 살도 튼실해서 꽃게찜을 해 먹기에 참 좋습니다. 이때 잡히는 꽃게의 가격은 봄철 꽃게에 비해 가격도 좋습니다.
요리할때 중요한 점은 꽃게에 들어있는 타우린은 수용성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물에 넣고 끓이는 탕 보다는 쪄서 먹을 때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지방질이 낮으며 단백질은 높기 때문에 꽃게를 배불리 먹기란 힘들지만, 많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음식이 되겠습니다.
암꽃게와 숫꽃게 구분하는 방법은 알고 계시지요? 꽃게의 배를 보았을 때 배면이 원형이라면 암꽃게, 뾰족하면 숫꽃게 입니다.
암꽃게와 숫꽃게 구분이 되시나요? 이상으로 꽃게의 금어기와 성어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6월 1일부터 낙지 금어기가 도래합니다. 봄철이 제철인 낙지 정보도 보고 가세요.
가을이 제철인 대하, 가을 꽃게가 제철인 시기인 10월은 대하도 제철이지요. 크기도 크고 달달한 새우살이 일품인 대하 소식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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