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인 대하 손질법과 요리법

소래포구 새우 구이

지금이 제철인 대하

9월에서 12월이 제철인 팔팔 살아 움직이는 대하를 먹기 위해 소래포구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소래포구에서 1kg에 30,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2만 원에서 2만 3천 원 정도의 시세를 이루는 구역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집에 가나 새우 상태나 새우 맛은 다 비슷하고 가격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데 저는 그냥 아무데서나 사는 편입니다. 아침나절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 요량으로 새우 1.5kg과 광어회 약간을 주문해서 2층에 있는 식당에 올라가서 상차림 비용과 대하 소금구이 비용을 내고 먹었습니다. 상차림 비용은 인당 4천 원, 소금구이 비용은 1만 원입니다. 추가로 해물칼국수와 새우튀김을 함께 먹었답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온 식당에서는 아이들 상차림 비용은 안 받았습니다. 

저희 집은 연안부두나 소래포구나 둘 다 비슷한 거리에 있습니다. 해산물을 사러는 대부분 연안부두에 가고 소래에는 가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한 것이었습니다. 어시장이 논현동 거주지와 매우 가깝게 붙어있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보통은 대부분 대형 마트에서 해산물을 구입하는데 일 년에 두어 번 연안부두에 있는 어시장에 방문합니다. 대부분 킹크랩이나 꽃게를 사러 가는 것이지요. 이번에는 가을 대하를 꼭 먹어보겠다면서 바로 잡은 새우맛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이들한테 보여주기 위해 직접 소래로 가본 것이었습니다.

 

어시장에 가면 수조에 담겨있는 각종 어류, 조개, 낙지, 크랩류 구경하는 게 무척 재밌거든요. 그런데 가는 곳마다 하도 판매에 열을 올리셔서 제대로 구경은 어렵겠더라고요. 시세 비교할 새도 없이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오는 입구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생새우를 소금이 깔려있는 냄비에 올리고 뚜껑을 덮어놓으니 아이들은 뜨거워서 몸부림치는 새우를 보며 웃는 표정으로 새우가 불쌍하다 하더니 먹기는 참 잘 먹더라고요. 새우 머리를 따로 떼서 버터구이를 해먹을수도 있다던데 저는 새우머리 먹어봐야 한 두 개라 그냥 말았습니다. 

 

새우 요리법(대하 소금구이)

 

생새우 사서 집에서 먹어도 그다지 번거롭지 않습니다. 요새 제철인 새우는 대하라는 이름답게 큼지막하고 윤기가 돕니다. 투명하고 윤기 나며 껍질이 단단한 새우를 고르시고 손질한 후 낡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쿠킹호일을 깔고 소금 자작하게 올린 다음에 새우 올려 구워 먹으면 똑같이 맛있죠. 새우가 살아있으니 뚜껑을 덮어주어야 튀어 나가지 않습니다.

마트에서 구매한 냉장 보관된 새우는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도 맛있습니다. 펄떡펄떡 움직이는 새우를 오븐에서 조리하지 못하는 것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당연하겠지요.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7분 정도 구워주시면 좋습니다. 찜, 구이, 튀김으로 많이 먹고 각종 탕류에 넣어주면 맛을 돋우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새우 손질법 

•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수염과 머리 쪽의 뾰족한 부분을 잘라냅니다. 
• 새우 등 두세 마디쯤에 있는 부분을 이쑤시개로 찔러 내장을 들어냅니다. 까맣고 실모양으로 긴 내장이 뽑혀 나옵니다. (사실 안 해도 크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먹으면서 빼도 되고 그냥 먹어도 괜찮습니다.)
• 꼬리 윗부분에 있는 물주머니를 잘라줍니다. 튀길 때 물주머니가 있으면 기름이 튀어요~!
• 그리고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씻어줍니다.(간단 요약 : 흐르는 물에 씻고 먹을 때 안 다칠 만큼만 잘라내면 됩니다.)

새우의 효능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새우에 많이 들어있는 키토산은 불순물의 배출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지방이 몸에 쌓이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소래포구 광어회

저희는 광어와 연어는 보통 어시장보다는 코스트코 회 코너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굉장히 두툼하고 쫄깃쫄깃하며 신선도도 좋습니다. 오늘 소래에서 먹은 광어는 어찌나 기술적으로 얇게 잘 떴는지 금방 입속에서 사라지더라고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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