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창의와 혁신의 협력적 생태계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발표하였습니다. 메타버스의 개념과 윤리원칙의 내용 및 그 필요성, 지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타버스의 개념과 윤리 원칙
메타버스의 정의
메타버스란 현실에서의 인간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가상의 세계에 구현한 모든것들을 어우러 일컫는 말입니다. meta(가상)+universe(세계)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맨 처음 가상세계를 명명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더 익숙한 아바타라는 단어도 이 소설에서 제일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게임속에서나 볼수 있는 가상세계가 아닙니다. 3차원의 증강현실, 가상현실이 놀이의 요소가 아닌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도 적용되어 활용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일상 생활을 어떠한 다른 세계관에 투영하여 창작자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통해 소비자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착각할 정도로 빠져들게 됩니다. 컴퓨터, 인터넷,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 속에 구현된 또다른 세상에서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것이 또 일상이 되어갑니다. 우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화상수업이 일반화 되었는데 그것 역시 메타버스의 일종입니다.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각종 SNS에서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것도 메타버스의 한 부분입니다. 이런것들이 모여 수도 없이 많은 메타버스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가상세계와 현실이 공존하는 거대한 우주를 이루어갑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절실해지자 언택트 시대의 대표주자 메타버스가 더욱더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많이 이용되고 있는 사례는 메타버스 전시회나 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와 광고분야입니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을 현실처럼 느끼도록 하기 위해 다양하게 진화된 가상인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책 사업과 맞물려 메타버스 육성사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메타버스의 개발자, 운영자, 창작자, 이용자를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정작용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마련해 제시하였습니다.
메타버스 기술의 발달로 국민의 생활의 생활과 의료, 건축,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메타버스가 창의와 혁신의 장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야기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해 아직 제제수단이 확립되어있지 않아 선제적으로 자율성에 기반한 윤리 규범을 정립하여 메타버스 사용 전반에 걸친 가이드라인으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 가상 자아에 대한 비윤리적인 행위
- 아동·청소년 등에 대한 유해 콘텐츠 노출, 유통
- 새로운 형태의 개인정보 수집
- 메타 버스 접속 및 이용 기회에 대한 불평등
메타버스 윤리원칙
메타버스 윤리원칙은 가상세계의 자율규범입니다. 또한 메타버스의 개발부터 실제로 이용자들이 이용하기까지 모든 전 과정에서 수반되는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를 사전에 고려하여 규범화 하였고 가상세계속 각자의 행동이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데 지침이 될 수 있는 윤리 규범입니다.
윤리규범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타버스 참여자 및 이해관계자들은 「온전한 자아」, 「안전한 경험」, 「지속가능한 번영」의 세가지 가치를 지향해야 합니다.
온전한 자아 | 개인이 선택한 삶의 가치에 충실하고 자율적으로 행동가능해야 한다. |
안전한 경험 | 메타버스를 제대로 충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
지속가능한 번영 | 이용에 있어 의도적으로 배제되지 않아야 하며 미래세대까지 지속되야 한다. |
그리고 위와 같은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8가지 실천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8대 실천 원칙
- 진정성 :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와 상호 영향을 줄수 있음을 인지하고 성실하게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진실하게 행동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 자율성 : 이용자가 타인의 의도나 간섭에서 자유롭고 스스로 참여 및 행동방식을 결정한다.
- 호혜성 : 이용자간 소통과정에서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 사생활 존중 : 가상세계에서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며 타인의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는다.
- 공정성 : 창작물 이용 및 제작 전반에 있어서 기회는 차별없이 공정해야 한다.
- 개인정보 보호 : 가상세계의 개인정보 범위(개인식별정보, 활동정보, 생체정보)를 인지하고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포용성 : 다양한 이용 주체(성별, 인종, 국적, 경제수준, 종교, 신체적인 특징의 차이 등)에 따른 차별없는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 책임성 : 인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야 하며 혁신과 번영을 미래 세대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메타버스 윤리원칙으로 인해 메타버스 이용자 서로간의 협력과 책임을 강조하며 가상현실 속에서 야기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과열되지 않도록 그 전에 지침을 만들어 서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메타버스 개발, 운영, 이용자 뿐만 아니라 학계, 투자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참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동반된 즐겁고 안전한 메타버스 경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가 개발 되기를 바랍니다.
※ 다음은 국정브리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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