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유래 어원 산타클로스 이야기

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곧 연말입니다. 유독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여러분들께서 마무리는 잘 되어 가고 있으신지요?  연말이면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반짝이는 앵두 전구, 마음 넉넉하게 주고받는 선물이 연말을 더 설레게 하지요.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어원 그리고 산타클로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유래

 

 

크리스마스의 어원

크리스마스는 성탄절, 기독탄신일로도 불립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Christ(크라이스트/그리스도의 영어식/구원자)와 Mass(매스/미사)의 합성어입니다. 즉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의미지요. 그러면 Merry christmas!라고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하는 인사는 굳이 해석해보자면 「즐거운 그리스도의 미사!」 정도 되겠습니다. X-MAS라는 표현은 그리스어 XPIΣTOΣ(그리스도의 의미)의 첫 문자 X를 따서 만든 말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유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기는 하나 그날이 예수님의 탄생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탄생한 날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12월 25일이 크리스마스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춘분날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다시 잉태되었는데 임신기간을 거쳐 동지 즈음에 태어나기 때문에 그날이 탄생일이 되었다는 설도 있고 그리스도 공인 이전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태양신의 신전을 지으면서 스스로를 신격화하기 위해 12월 25일을 '무적 태양 탄신일'로 정한 것을 훗날 그리스도를 태양신과 융합하여 전파할 목적으로 '예수 탄생일'로 바꾸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후 교황 율리오 1세가 이날을 예수의 생일로 공식 선언하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기원과 관련한 설이 매우 다양합니다.

 

지역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기리고 있는 날도 조금씩 다릅니다. 크리스마스는 보통 12월 25일에 기념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같은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나라들은 그레고리력의 1월 7일이 율리우스력의 12월 25일이므로 1월 7일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는 크리스마스 전날 해가 질 때부터 자정까지를 말합니다. 교회나 성당에서는 성탄 전야에 예배를 드리며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아이들이 잠이 들었을 때 굴뚝을 타고 산타할아버지가 몰래 들어와 머리맡에 선물을 두고 간다고 믿고 이것을 굉장히 기다립니다.

 

우리나라의 성탄절

1949년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정해진 규정에 따른 공휴일에 바로 성탄절이 속해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기독탄신일입니다. 우리나라 인근 국가들과 비교하였을 때 성탄절이 공휴일인 우리나라가 특이한 경우에 속합니다. 중국, 일본, 북한, 대만 등 모두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각 나라만의 분위기로 성탄절을 기념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성대하게 기리는 나라에는 미국, 유럽 국가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정초까지를 연말 휴가로 잡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축제를 즐깁니다.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게 성탄절은 부활절과 함께 가족과 함께 하는 최대의 명절입니다. 

산타클로스 이미지

산타클로스의 기원

크리스마스 이브에 온다는 산타할아버지 「산타클로스」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산타클로스는 4세기 로마제국의 대주교였던 성 니콜라오로부터 기원하였습니다. 성 니콜라오 주교는 많은 재산을 가난한 자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하는데 썼고 어려운 사람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고 어린이나 무고한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준 일화가 있는 기독교의 성인입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12세기 프랑스 수녀들이 성 니콜라오 축일 전날인 12월 5일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이것이 산타클로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타클로스의 생김새는 미국의 만화가 토마스 나스트의 삽화에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배가 많이 나오고 수염이 풍성하며 푸근해 보이는 검은 옷을 입은 산타는 훗날 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그려졌는데 전형적인 빨간 옷을 입은 산타는 미국 크리스마스 카드 인쇄업자에 의해 처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코카콜라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를 콜라 광고에 이용하며 많은 이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매우 반짝이는 코를 가진 루돌프

루돌프는 1939년 미국의 로버트 루이스 메이의 동화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루돌프는 유독 빨간 코를 가진 순록으로 무리에서 따돌림을 받았으나 산타클로스가 루돌프에게 빛나는 코로 어두운 곳을 밝히며 앞에서 썰매를 끌게 하는 중책을 맡김으로 빨간 코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극복하고 무리에서 인정을 받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훗날 빌보드 1위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럴인 「루돌프 사슴코」라는 노래의 주인공이 된답니다.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 그리고 루돌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올 한 해 열심히 지낸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격려하고 축하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돌보고 나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더 좋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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