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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공무원이 하는 일과 장점

by 빛나는 세상 2022. 9. 16.
공무원이 하는 일과 특징 직업의 장점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공무원이하는일
공무원이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합니다. 나의 성향과 재능에 맞는 직렬 선택이 중요해요!

나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등본을 떼러 행정복지센터에 가는 일은 많이 줄었습니다. 집에서 개인PC로 발급한다거나 무인민원발급기, 그리고 전자증명서로도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코로나 관련 지원금 신청, 여러가지 복지 신청을 한다거나 상속서류 같이 서류를 다양하게 많이 발급하거나 전입신고 출생신고 등을 하러 여전히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잦습니다. 이런 곳에서 민원 응대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공무원이지요. 그런데 이런 민원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뿐만이 아니라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민자치나 통반장 취학아동관리 기초생활보장 수급 지원이나 장애인 관련 업무까지 행정복지센터 안에서도 담당업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구청에 가면 우리가 보통 민원을 보는 곳이 민원여권과, 세무과, 교통과(자동차 관련 업무), 주차과와 같은 곳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데인지는 부서의 이름만 봐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민업무가 주가 아닌 부서들도 많습니다. 인허가 업무를 많이 하는 건축과 같은 부서들도 있고 안전과, 총무과, 재무과, 위생과, 자원순환과, 평생학습과, 보건소 등이 있습니다. 부서의 이름은 자치단체마다 다르겠지요. 동마다 행정복지센터가 있어서 밀접하게 동민들의 생활과 복지지원을 한다면 구청은 모든 동을 포괄하는 일을 하고 시청은 모든 구를 포괄하는 거시적인 계획을 갖고 일을 하지요. 국가직 공무원들은 더 큰 틀에서 기획, 제도 운영, 법령 입안, 관리감독 업무를 합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진로와 직업에 대해 글을 쓸 때 그래도 가장 할 말이 많은 직업이 이 분야일 것 같습니다. 2년간 공시생활도 했고 10년 넘게 재직했으며 지금은 다 큰 어린이 (사춘기)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도 직렬도 다양하고 발령 부처도 다양합니다. 일단 지방직 공무원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이런식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뽑는 공무원을 말합니다. 인사권도 자치단체에 있어서 시험 공고부터 합격자 발표, 인사발령까지 자치단체에서 주관합니다. 국가직은 다양한 국가 부처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국가직 시험이 따로 있어요. 어떤 부처에 발령 나느냐에 따라 같은 직렬이라도 업무 특성이 많이 달라집니다. 공무원은 제일 인원이 많은 일반행정직이라면 총무, 인사, 기획, 행정, 일반 사무, 회계 등의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게 됩니다. 여러 가지 업무를 순환근무를 하면서 겪어보면서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죠. 연차가 어느 정도 차게 되면 승진을 하게 되니 사기업보다는 승진이나 실적 압박은 적다고들 하는데 두 가지 모두 겪어본 것은 아니라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어요. 제 경험상 공무원은 민원 부서는 비교적 칼퇴근 가능하지만 또 부서마다 시즌별로 야근을 자주(생각보다 더 자주) 하는 부서들도 많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반드시 워라밸 지켜지는 직업은 아니에요.

 

공무원의 가장 큰 메리트는 워라밸이 아니고 정년 보장이지요. 본인이 원한다면 큰 잘못을 하지 않는 한은 정년까지 일할수 있는것, 급여가 그리 많진 않지만 월급이 끊기는 일은 거의 안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급여는 본봉+수당+상여금+복지포인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소득세 등의 세금과 건강보험료, 연금의 기여금 등이 떼입니다. 그리고 엄마로서 큰 장점은 아이 한 명당 육아휴직을 3년씩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육아휴직 기간 다 챙겨서 쉬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리고 한참 엄마 손길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줄 수 있습니다. 아빠가 쉴 수도 있도록 혜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연수나 학위 취득 등에 유학 휴직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용해보고 싶었으나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경단녀로 아이들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내 자리가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따금 회사 다닐 때가 떠오릅니다. 일할 당시에는 순환보직이다 보니 업무 특성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한 채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호우주의보나 경보 등의 자연재해나 코로나 같은 재난상황에서의 비상근무는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내 직업이니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만 과정이 쉽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주변에 아이들 친구 엄마들 중 직장 다니시는 분들 보면 선생님이나 공무원이 많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유지하기에 괜찮은 직장임엔 틀림없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일을할때는 몰랐는데 그 테두리를 나와보니 이 세상엔 참 많은 직업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아! 나는 마흔도 넘었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다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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