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후쿠오카의 요도바시카메라 가챠샵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은 가챠샵이 계기가 되어 오게 된 것인데요. 요도바시 카메라 가챠삽에서 뽑은 가챠를 다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신랑이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벌금을 내기로 정한것이 있는데 약속을 못 지킨 적이 하도 많아서 누적된 금액이 너무 많아졌답니다. 일부는 애초부터 가챠를 하기로 정해 놨는데 그 미션을 이루기 위해 가챠삽으로 가보았습니다.
요도바시카메라 가챠샵
요도바시카메라는 옛날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 생각하시면 비슷한데 유동인구 많은 하카타역 근처이고 해서 방문자도 많답니다. 가챠샵 규모는 굉장히 크지만 어른시점에서 가지고 싶은 게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신이 엄청났습니다. 총알을 1인당 4000엔씩이나 채우고 가챠를 뽑기 시작했답니다.
저 안쪽으로도 라인마다 가챠들이 가득가득합니다.
스미코 구라시 캐릭터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키티같이 유서깊은 캐릭터는 아니고 산리오-X에서 2012년에 만든 캐릭터인데 좀 그리다 만 것처럼 생겼습니다. 방구석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친구들이라네요.
제가 볼때 예뻤던 것은 산리오와 고양이의 콜라보였어요. 금액은 500엔으로 꽤 나갔지만 다른 가챠대비 퀄리티는 괜찮아요.
이런 식으로 가챠 머신이 가득가득, 뭘 딱히 뽑지 않더래도 재미있는 요소이죠. 예전에는 기능적으로 화려했던 호빵맨시리즈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안보이더라고요.
파우치나 가방을 팔고 있는 가챠들도 많았어요. 많이 많이 뽑아서 가방에 담아 가라는 전략인가? 싶었답니다.
가챠 풀어보기
이날 뽑아온 가챠를 바로바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개가 넘네요. 두 녀석들이 뽑은 것입니다.
음료 박스 미니어처입니다. 박스는 종이재질도 되어있고 페트병에 스티커를 떼어 붙이는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미니어처입니다.
빵봉지 키링입니다. 빵봉지가 빨리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아들의 픽입니다. 사마귀입니다. 조립해서 만드는 제품으로 생김새가 상당히 리얼하지요.
쇠똥구리가 공을 굴리는 장난감이에요.
빵 안에 누워있는 예쁜 냥이입니다. 이것도 너무 예뻐요. 500엔짜리입니다.
뜬금없이 아이가 뽑았던 푸라면 봉지 ㅎㅎㅎ 안에다가 비닐봉지를 잔뜩 넣어서 바스락바스락 가지고 놀더라고요.
햄스터 피규어와 귀여운 표정의 먼작귀가 나왔습니다.
계란 튀김인가요? 반지를 뽑았어요.
아 너무 보기 흉한 공작 거미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고 디테일도 좋은, 그러나 정체는 모르겠는 벌레입니다. 관절이 움직여서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입니다.
궁둥이가 반질반질해서 진짜 같은 장수풍뎅이입니다.
메밀소바 상차림 미니어처입니다. 식기나 음식들이 고양이 형상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네요.
아래 사진 중에 세 가지가 가챠샵에서 뽑은 것입니다. 시로쿠마(흰색 곰), 펭귄 플라스틱 피규어와 지갑모양의 돈가스 캐릭터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미코 구라시 집과 네코 봉제인형은 캐릭터 샵 할인매대에서 구매한 것으로 작은 곰인형이 들어있는 집과 고양이 봉제인형을 합쳐서 2000엔을 주고 샀으니 가격적으로 득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담 조립 가챠를 뽑기도 했는데 클리어파츠 흉상 건담이랑 프레임을 각각 500엔 주고 뽑았으니 개인적으로는 그냥 반다이샵 가서 돈 주고 건담을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추할 가챠를 하나 뽑으라면 바로 이것입니다. 하와이안 쿠키 틴케이스가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뽑아본 가챠로 금액은 300엔입니다. 원하는 틴케이스는 안 나오고 플라스틱 곰돌이 케이스가 나옵니다. 하나를 더 뽑아봤는데 빨간 뚜껑이 달린 곰돌이가 또 나옵니다.(시무룩) 가챠를 하다 보면 가지고 놀만하네 싶은 장난감 들도 있는데 이것은 이도저도 아닌 그런 가챠입니다. 가방에 달기에는 작고 파우치 정도에 달기 괜찮은 사이즈입니다.
아직 안 깐 제품도 있지만 이렇게 요도바시 카메라 가챠삽의 가챠를 개봉한 개봉기를 보여드렸습니다. 오늘 일정은 파르코 백화점과 후쿠오카 전시장의 지브리 전시회입니다. 재미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후쿠오카에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할 만한 것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저는 선호하는 여행을 고르자면 물가 싸고 풍경 좋고 쉬기 좋은 이쪽입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조금 많이 다니본 터라 이제는 가깝고 쉬기 좋은 곳을 더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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