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천쌀의 원료곡이 어떤 품종이었는지 아시나요? 막연히 임금님표 이천쌀은 당연히 한국 품종이겠거니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천쌀 유명하잖아요. 마트에 가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원료곡은 고시히카리와 추청으로 불리는 아끼바레라는 품종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시겠지요. 일본 유래 품종입니다. 최근에는 이천쌀의 원료곡을 우리나라 토종 종자인 알찬미와 해들로 완전히 교체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품종이 외국 품종 쌀에 비해 재배과정과 밥맛 측면에서도 월등함이 증명되어 외래 품종을 몰아내고 국산 벼 품종의 보급을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우리 쌀
우리나라 쌀밥이 일본의 고시히카리나 히토메보레와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고 맛도 좋은데 소비자들의 선호는 쉽게 변하지 않지요. 마트나 인터넷 쇼핑 리스트를 보아도 외국 품종 쌀이 가격적으로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선호가 좀 더 다양해져서 정말 맛있는 쌀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는 마음이지요. 게 중에 우리 품종 쌀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지만 품종과 쌀의 생산지뿐만이 아니라 정말 객관적인 품질과 밥맛으로 평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쌀은 우리 주식입니다. 반찬은 매번 바뀌어도 삼시세끼 소비하게 되는 쌀을 단연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 건 다 같은 마음이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스트레스 많이 받는 시기에 밥맛이라도 좋아야지요. 게장이나 스팸 같은 음식을 밥도둑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그런 음식 없이도 본디 그대로 맛있는 쌀밥이 제대로 된 식탁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쌀과 등급
(1) 단백질 함량에 따른 등급
시중에 유통되는 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밥맛과 가장 관련 있는 기준은 단백질 함량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른 쌀의 등급 및 단백질 함량 기준[별표3]에 따르면 단백질의 함량에 따라 쌀의 등급을 수/우/미로 나누어 정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의 함량이 낮은 것이 밥맛도 좋고 찰기가 높으며 더 높은 등급의 쌀이라는 것이지요. 다음에 언급할 쌀의 생김새와 관련한 등급은 재배방법과 도정방법, 보관상태 등과 같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많은 반면 쌀이 본디 가지고 있는 밥맛은 품종과 재배방식의 차이로 결정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품종을 고려하여 취향에 맞는 쌀을 고르는 것이겠지요.
[별표3] 쌀 단백질 함량 기준
구분 | 단백질 함량(%) |
수 | 6.0이하 |
우 | 6.1~7.0 |
미 | 7.1이상 |
(2) 쌀의 상태에 따른 등급
우리가 흔히 쌀을 고를 때 특상, 상, 보통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고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쌀의 등급 및 단백질 함량 기준 [별표1]에 그 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별표1] 쌀 등급 기준(제2조 제1항 관련)
최고한도(%) | ||||||
수분 | 싸라기 | 분상질립 | 피해립 | 열손립 | 기타이물 | |
특 | 16.0 | 3.0 | 2.0 | 1.0 | 0.0 | 0.1 |
상 | 16.0 | 7.0 | 6.0 | 2.0 | 0.0 | 0.3 |
보통 | 16.0 | 20.0 | 10.0 | 4.0 | 0.1 | 0.6 |
수분, 싸라기, 분상질립, 피해립, 열손립, 기타이물과 관련하여 측정을 하고 표에 기재된 수치를 최고한도로 합니다. 6개 항목 모두 특등급으로 판정이 나야 그 쌀의 최종 등급이 특등급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평가 항목에서 특등급을 받고 한 항목만 다른 등급을 받게 되면 그 쌀은 최종적으로 하나 나온 더 낮은 등급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별표1]의 쌀 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등급외' 평가를 받게 됩니다.
수분과 기타 이물을 제외한 나머지 측정 항목은 다 쌀의 생김새와 관련 있는 것입니다. 알갱이 모양이 온전치 못하거나 병충해나 보관 방법의 문제로 인한 변질 혹은 열에 의해 손상된 쌀을 말합니다.
좋은 쌀을 고르는 방법
자 그러면 우리가 쌀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된 쌀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1. 취향에 맞는 단일 품종의 쌀을 고릅니다. 혼합미는 유통과정 중 여러 가지 종류의 쌀이 섞이기 때문에 모양새도 균일하지 않고 대개 단일 품종미나 지역 브랜드 쌀에 비해 품질이 떨어집니다.
○ 우리나라의 우수 품질 품종
- 조생종 : 진광, 운광, 해들
- 중생종 : 청품, 하이아미
- 중만생종 : 삼광, 영호진미, 진수미, 수광, 호품, 예찬, 미품 등
- 후작용 : 해담쌀
기타 백진주, 알찬미, 수향미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의 차이는 생육기간과 수확시기의 차이에 있습니다. 대다수의 벼들이 10월이 넘어 수확을 한다면 조생벼는 9월 초부터 수확합니다.
2. 쌀의 등급을 확인하고 좋은 등급의 쌀을 고릅니다. 예쁘고 고른 쌀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쌀 패키지의 동그란 구멍으로 보이는 쌀의 생김새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간혹 같은 품종의 쌀이더라도 보관 방법 등에 따라 변질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생산연도와 도정일자를 확인하고 가장 오래되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생산일자는 최소 전년도 도정일자는 가장 최근인 것을 고릅니다. 쌀을 도정하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신선한 쌀밥을 먹기 위해 마트의 미곡 코너에서 갓 도정한 쌀을 팔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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