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강아지를 데려오시면 시기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 돌아다니다 보면 3차까지만 예방접종 맞으면 된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해외사례를 들면서 말이에요. 저는 각종 정보의 진위 파악이 어렵고 판단이 어려워서 병원에서 안내해준 대로 맞추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보다 살짝 늦게 접종을 시작했어요. 옴 진드기 치료가 먼저였거든요. 예방주사 맞으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옴 진드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해서 보류했다가 원래 스케줄보다 2주 정도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1) 강아지 예방접종의 종류와 기간
접종 | 회차 | 접종기간 | 접종내용 |
기초 | 1차 | 생후 6주~8주 | 종합백신, 코로나 장염 |
2차 | 생후 8주~10주 | 종합백신, 코로나 장염 | |
3차 | 생후 10주~12주 | 종합백신, 캔넬코프 | |
4차 | 생후 12주~14주 | 종합백신, 캔넬코프 | |
5차 | 생후 14주~16주 | 종합백신, 인플루엔자 | |
6차 | 생후 16주~18주 | 광견병, 인플루엔자, 항체가검사 | |
추가 | 매월 15일 | 심장사상충, 외부기생충 |
처음 강아지와 예방접종을 갔던날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있는 모든 강아지 손님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고 하더라고요. 1차도 무탈하게 잘 맞았고 2차도 잘 넘어갔습니다. 3차 주사를 맞는 날 종합백신과 캔넬코프를 접종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집과 병원은 차타고 5분 거리입니다. 집에 돌아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강아지를 내려주려는 그 순간 토토의 얼굴이 팅팅 붓고 두 눈이 벌게져 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머즐이 퉁퉁하게 부어서 딱 봐도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모양새였어요. 다시 차에 태워 병원으로 달렸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서 신호 대기에도 마음이 바쁘고 초조하더라고요.
사진에 제일 왼쪽이 4개월 되기 직전의 토토의 평소 모습입니다. 원숭이 라인이 살포시 드러나지요? 병원에 도착한 뒤 급하게 의사 선생님께 토토를 인계하고 토토는 그렇게 병원 회복실에서 종일 있으면서 가라앉히는 약물과 수액을 맞다가 집에 왔어요. 예방접종 부작용이 다양하지만 제일 위험도가 높은 부작용이 바로 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입니다. 백신의 어떤 성분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데 어떤 성분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강아지가 백신을 맞고 구토나 설사, 창백한 잇몸, 과도하게 침을 흘림, 차갑고 늘어진 사지, 발작 등의 징후가 보이면 위급한 상황이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토토는 쇼크 증세까지는 아니고 두드러기, 부기, 발진, 눈의 출혈이 있었고 간지러워서 앞발로 계속 얼굴을 문지르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무렵에는 처음보다 많이 가라앉았는데 그게 저 정도입니다. 하루 자고 일어나니 평소 같은 모습의 토토로 돌아왔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라 담당 의사 선생님도 처음 봤다고 합니다. 경력이 길지는 않으셨던 것 같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도 많이 놀라신 모습이었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강아지 예방 접종을 자가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러면 큰일 나는 겁니다. 병원에서 접종을 하면 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후 처치 비용을 무료로 해주시거든요. 자가 접종하시다가 강아지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오면 심하면 급사할 수도 있어요. 얼굴만 붓는 게 아니라 내부의 장기기관과 기도까지 다 붓거든요.
토토는 그 뒤로 토토의 체질 때문에 1회에 2개씩 접종하던 것을 텀을 두고 하나씩 맞았습니다. 그 뒤로 괜찮았을까요? 인플루엔자에서 또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토토야.... 같은 증상이 되풀이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고 지난번처럼 반나절 입원하고 퇴원했습니다. 이쯤 되면 토토 예방접종하는데 저도 수의사 선생님도 굉장히 두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늘 같은 강도로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행히 광견병 주사는 무사히 넘어가고 항체가검사도 무난하게 통과하였으며 그렇게 1살에 맞아야 할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 뒤로 토토는 괜찮았을까요? 아... 다음 해 그러니까 올해 초 별 탈 없었던 종합백신에 까지 증상이 나타나서 또 입원을 했더랬습니다. 지난해 토토를 봐주셨던 여자 수의사 선생님은 그만 두시고 이제는 대표 수의사 선생님께서 토토를 담당해주시는데 토토는 이제 예방접종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사상충 약은 정기적으로 먹고 있으며 의사 선생님의 소견서도 받아놓았습니다. 다른 강아지들 많은 곳은 피하고 항체가 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고 아주 텀을 길게 해서 접종을 하려고 합니다. 아주 필요한 것들만요.
▽함께 보면 좋은 우리집 토토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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