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하는 아이싱 쿠키 만들기
2주 만에 쿠키 강의를 틀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하고 싶었지만 학교 가랴 학원 가랴 바쁜 일정 때문에 쉽게 시간이 나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쉽지 않구나..
지난번에 냉동실에 얼려둔 쿠키반죽을 상온에 한 시간 정도 내놓은 다음에 봉지째로 주물럭 주물력 몇 번 해주었습니다. 쿠키를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온도인 170도로 굽고 아이싱을 만들었어요. 슈가파우더와 머랭 파우더를 사용하여 만드는 핸드믹서용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들었답니다. 이거 하려고 제가 또 핸드믹서 하나 샀지요. 아이싱을 만들어 놓은 후 농도는 물로 맞춰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농도의 감이 잘 안 와서 막상 파이핑백에 담아서 선을 그리는데 선이 막 꼬불꼬불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는 비닐 파이핑백을 손으로 잡아주고 제가 아이싱을 살살 넣었는데 막 옆으로 다 떨어져요!
아 참고로 머랭과 아이싱의 차이는 설탕을 사용하였는지 슈가파우더를 사용하였는지의 차이라고 합니다. 머랭은 달걀 흰자와 설탕, 아이싱은 달걀흰자와 슈가파우더의 혼합물인 거예요. 저는 달걀흰자 대신 머랭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뒤로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하하
■ 파이핑백을 사용하면서..
수업시간 중에 기름종이로 만드는 종이 파이핑백을 사용하는 법과, 폴리비닐로 만드는 파이핑백 제작에 대해서 배웠는데 종이 파이핑백은 크기가 작게 만들어져서 아이들과 같이 만드는데 누르면 위로 다 튀어나왔습니다. 양 조절 실패인 거지요. 그래서 시판용 비닐 파이핑백에 다시 넣어서 했습니다. 너무 되직해서 다시 조색 볼에 넣고 물 넣어서 농도 조절도 하였는데 그러고 나서 옆을 보니 쓰레기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아 냉동쿠키반죽은 단단한 느낌이라 쿠키 틀에 찍어낸 결과물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지난번에 바로 했을 때는 옮기다가 찢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었거든요.
■ 아이싱 작업하기
쿠키를 식힌 후에 아이싱 작업을 했습니다. 아이싱이 두껍게 올라가서 그런지 맛이 꽤 달아졌습니다. 아이싱 쿠키 자주 먹으면 살이 많이 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색깔별 농도별로 다르게 파이핑백을 준비하려던 생각은 만들면서 저 멀리로 사라졌습니다. 일단 되는대로 몇 가지만 만들어 놓고 그걸로 알아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다음번에 더 잘하면 되지요. 함께 하는 딸은 목적이 아이싱으로 그림을 그리는 건데 그 전 과정이 길어서 슬슬 힘들어합니다. 이제 기다리던 아이싱으로 그림 그리는 순간이 왔습니다. 음... 저희는 언젠가 강사 선생님처럼 예쁜 쿠키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쿠키 만들기 카페에서는 다 세팅해주시고 냉동 반죽만 조물조물해서 모양을 만들면 구워주셔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갈 줄 몰랐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강의 진도를 많이 나간 상태가 아니고 아이싱에 색을 섞는 과정까지만 보고 바로 시작을 해서 그리는 법을 잘 몰랐더랬죠. 다음 강의부터는 제가 먼저 진도를 나가고 아이싱을 파이핑백에 넣은 상태까지 준비를 다 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만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앞 과정을 좀 더 타이트하게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취미생활하기 2회 차가 끝났습니다. 기초적인 디자인 기술 몇 가지 배우면 딸아이 친구들은 나눠줄 만하게 생겼습니다. 하하 그리고 아이싱이 다 마른 뒤의 쿠기 사진은 없습니다. 금방 아이들 뱃속으로 들어갔거든요. 다음번엔 조금 더 나은 쿠키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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