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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취미생활

아이와 함께하는 아이싱 쿠키 만들기-2

by 빛나는 세상 2022. 10. 2.

■ 아이와 함께 하는 아이싱 쿠키 만들기

2주 만에 쿠키 강의를 틀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하고 싶었지만 학교 가랴 학원 가랴 바쁜 일정 때문에 쉽게 시간이 나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쉽지 않구나..

지난번에 냉동실에 얼려둔 쿠키반죽을 상온에 한 시간 정도 내놓은 다음에 봉지째로 주물럭 주물력 몇 번 해주었습니다. 쿠키를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온도인 170도로 굽고 아이싱을 만들었어요. 슈가파우더와 머랭 파우더를 사용하여 만드는 핸드믹서용 레시피를 이용하여 만들었답니다. 이거 하려고 제가 또 핸드믹서 하나 샀지요. 아이싱을 만들어 놓은 후 농도는 물로 맞춰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농도의 감이 잘 안 와서 막상 파이핑백에 담아서 선을 그리는데 선이 막 꼬불꼬불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는 비닐 파이핑백을 손으로 잡아주고 제가 아이싱을 살살 넣었는데 막 옆으로 다 떨어져요! 

아 참고로 머랭과 아이싱의 차이는 설탕을 사용하였는지 슈가파우더를 사용하였는지의 차이라고 합니다. 머랭은 달걀 흰자와 설탕, 아이싱은 달걀흰자와 슈가파우더의 혼합물인 거예요. 저는 달걀흰자 대신 머랭 파우더를 사용했습니다.

준비물, 계량, 아이싱 만들기

그래서 그런지 그 뒤로 사진을 별로 못찍었네요. 하하

클래스 101 아이싱쿠키 만들기 강좌중 농도별 질감

■ 파이핑백을 사용하면서..

수업시간 중에 기름종이로 만드는 종이 파이핑백을 사용하는 법과, 폴리비닐로 만드는 파이핑백 제작에 대해서 배웠는데 종이 파이핑백은 크기가 작게 만들어져서 아이들과 같이 만드는데 누르면 위로 다 튀어나왔습니다. 양 조절 실패인 거지요. 그래서 시판용 비닐 파이핑백에 다시 넣어서 했습니다. 너무 되직해서 다시 조색 볼에 넣고 물 넣어서 농도 조절도 하였는데 그러고 나서 옆을 보니 쓰레기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아 냉동쿠키반죽은 단단한 느낌이라 쿠키 틀에 찍어낸 결과물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지난번에 바로 했을 때는 옮기다가 찢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었거든요. 

■ 아이싱 작업하기

쿠키를 식힌 후에 아이싱 작업을 했습니다. 아이싱이 두껍게 올라가서 그런지 맛이 꽤 달아졌습니다. 아이싱 쿠키 자주 먹으면 살이 많이 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색깔별 농도별로 다르게 파이핑백을 준비하려던 생각은 만들면서 저 멀리로 사라졌습니다. 일단 되는대로 몇 가지만 만들어 놓고 그걸로 알아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다음번에 더 잘하면 되지요. 함께 하는 딸은 목적이 아이싱으로 그림을 그리는 건데 그 전 과정이 길어서 슬슬 힘들어합니다. 이제 기다리던 아이싱으로 그림 그리는 순간이 왔습니다. 음... 저희는 언젠가 강사 선생님처럼 예쁜 쿠키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쿠키 만들기 카페에서는 다 세팅해주시고 냉동 반죽만 조물조물해서 모양을 만들면 구워주셔서 이렇게 손이 많이 갈 줄 몰랐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강의 진도를 많이 나간 상태가 아니고 아이싱에 색을 섞는 과정까지만 보고 바로 시작을 해서 그리는 법을 잘 몰랐더랬죠. 다음 강의부터는 제가 먼저 진도를 나가고 아이싱을 파이핑백에 넣은 상태까지 준비를 다 하고 아이와 함께 그림만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앞 과정을 좀 더 타이트하게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취미생활하기 2회 차가 끝났습니다. 기초적인 디자인 기술 몇 가지 배우면 딸아이 친구들은 나눠줄 만하게 생겼습니다. 하하 그리고 아이싱이 다 마른 뒤의 쿠기 사진은 없습니다. 금방 아이들 뱃속으로 들어갔거든요. 다음번엔 조금 더 나은 쿠키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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