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콕에 왔을 때 시암에서 돈카츠 와코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고시히카리 쌀밥을 만나고 잘 지은 일본 솥밥을 일본이 아닌 방콕에서 먹고 있네~ 싶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돈카츠 와코를 한 번은 아들이랑 터미널 21에서 또 한 번은 딸이랑 아이콘 시암에서 두 번이나 갔습니다. 아이들이 태국음식이 부담스러울 때 한 번씩 찾는 메뉴가 되겠습니다.
돈카츠 와코
입이 짧은 딸은 태국음식을 잘 못 먹습니다. 그나마 아들은 팟타이라도 즐기는데 딸은 하나도 먹지 못합니다. 태국 쇼핑몰은 일본 체인 음식점들의 지분이 큰 층이 있는데요. 식당 구성도 비슷비슷합니다. MK수키, BBQ, 미야자키 데판야키, 돈카츠 와코, 코코이찌방야, 페퍼런치, 오오토야 등등의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한국식 밥을 먹기 위해 일본 체인 식당에 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몇 년 전에 방콕에 와서 솥밥을 먹었을 때는 잘 지어진 밥이 그렇게 인상적일 수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더 밥을 잘 지어서 크게 인상 깊지는 않습니다. 밥맛은 어떤 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지거든요.
돈카스 와코는 우리가 일본식 돈까스라고 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돈까스가 있습니다. 구성도 다양하고 키즈메뉴도 있지만 키즈메뉴는 권하지 않습니다. 일본 다이소에서 팔만한 장난감을 고를 수 있게 해 주는데 뭐 아이들은 신기할 수 있겠지만 돈까스 자체 양이 적어서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히레나 등심까스, 새우튀김, 가라아게 같은 튀김은 정말 맛있는데 생각보다 나베는 맛이 별로였습니다. 돈까스 나베는 사보텐이 더 맛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파는 김치카츠나베가 저는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먹는 익숙한 쌀밥
코코이찌방야
돈까스 말고 아이들이 먹기에 괜찮은 가게가 카레를 파는 코코 이찌방야입니다. 포장해 와서 먹어도 되고 그랩으로 배달시켜 먹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레 돈까스나 오믈렛을 파는 가게입니다.
미야자키 데판야끼
철판요리를 직접 눈앞에서 요리해 주는 곳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고기와 밥을 먹는 곳이 되겠네요. 버섯 당근 숙주나물과 같은 야채와 주문한 종류의 고기를 구워줍니다. 밥을 돈카츠 와코처럼 잘 지어주진 않지만 익숙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뚝딱 밥 한 공기를 잘 비워냅니다.
돈가츠 와코나 코코이찌방야 같은 가게들은 터미널 21, 아이콘 시암 등 큰 쇼핑몰이라면 대부분 입점되어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아이들과 함께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 아속역 근처 램브란트 호텔 P키친(P.Kitchen) (0) | 2023.02.10 |
---|---|
아이콘시암 가는법, 쑥시암, 분수쇼 (0) | 2023.02.08 |
방콕 날씨 길거리 강아지 고양이 날벌레 (0) | 2023.02.07 |
방콕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수영장 (0) | 2023.02.07 |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방콕 침실 2개 대가족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