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 감염병 - 쯔쯔가무시증

가을은 하늘도 높고 날씨도 좋아 1년 중 야외활동 하기가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가을의 불청객 바로 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증과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추수기와 추석 명절 등으로 풀숲에 들어갈 일이 많아지고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주말 농장이나 아이들의 가을 수확시기 체험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강아지 산책시키시는 분들은 강아지는 물론이고 사람도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게 물려서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이란?

쯔쯔가무시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감염이 됩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번데기로 자라기 전 척추동물인 설치류의 조직액을 필요로 하는데 그렇게 때문에 사람의 팔, 다리 등의 노출된 부위나 습기가 많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위 부위를 물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논 밭의 경작지 주변 풀숲이나 관목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는 않습니다.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는 10월에서 12월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피 형태

쯔쯔가무시증의 증상

• 잠복기는 1~3주 정도입니다. 
• 온몸에 혈관염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 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반점, 발진, 가피(상처가 생겨 굳는 것을 말합니다.), 발열, 오한, 심한 두통
• 발병이 일주일 정도 지나면 몸 전신에서 반전상 발진이 나타나고 1~2주 후 사라집니다.
• 국소적으로 혹은 전신반응으로 림프절이 붓거나 비장이 붓는 현상을 보입니다.
• 소화기, 중추신경계, 호흡기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는 1cm 정도의 가피가 생기는데 나중에는 수포가 터져 검게 착색이 됩니다. 이것을 보고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야외 활동을 한 사람이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쯔쯔가무시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분자 유전학 검사를 하여 알 수 있습니다.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니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증의 치료

쯔쯔가무시증은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도 권하고 있습니다. 치명률은 0.1~0.2% 정도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아 합병증을 방지해야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38℃~40℃에 이르는 고열이 발생하고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이 주요 증상입니다. 혈뇨, 혈변,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사람 간 혈액 접촉을 통한 감염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공기감염은 되지 않으므로 격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

•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 숲이 우거진 덤불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습니다.
• 옷을 벗어두지 않습니다. 
• 야외활동 후에는 깨끗하게 씻고 입었던 옷과 양말은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 작업을 할 경우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토시를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어 털진드기에 노출을 방지합니다.
• 야외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를 금합니다.
• 진드기의 입은 상당히 강해 진드기를 떼어내어도 일부가 피부 속에 남아있을 수도 있어 추후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렸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적당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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