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딜러 자동차 판매 후기-아이오닉 일렉트릭

헤이 딜러에서 제 차를 판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애지중지하면서 5년을 탄 차인데 지난해 두 번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하고 운전이 너무 무서워졌답니다. 안 그래도 한 달에 한두 번 운행하는 차인데 그 뒤로 더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저에게는 첫차여서 파는 마음이 속상했지만 제 용도를 못하고 고철이 되는 게 아까워서 보내주기로 했답니다.

헤이 딜러 자동차 판매 결심한 이유

저는 일상생활속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크게 없습니다. 남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하는 것도 잘하고, 손재주도 좋아서 만들기나 그림도 잘 그려요. 센스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인간관계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ESTP유형 성격의 전형적인 타입입니다. 그런데 진짜 안 어울리게 운전하는 걸 안 좋아해요. 남들은 저한테 운전 엄청 잘할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차가 무섭습니다. 갑자기 길에 멈춰 설까 봐도 무섭고 오르막길에 정차해 있으면 식은땀이 날 정도예요.

나 하나 뛰거나 걸으면 사고날일도 없는데 차는 그렇지 않으니까 제가 컨트롤 할수 있는 그 이상의 것이라 무섭더라고요. 운전을 잘해서 전국 방방곡곡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면 참 좋겠는데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는 동네 밖은 나가지도 않고 5km 이내 근거리만 다녔답니다.

사실 제가 운전에 겁이 없으면 그냥 뒀겠지만 차를 오래 안타면 차가 연식만 늘어나고 부품이 길들지도 않고 상태가 더 안 좋아지잖아요. 방전의 위험도 있고요. 그래서 제 몫을 다 하라고 팔기로 결심했답니다.

원래는 아이들 학원 라이드도 하고 장도 보고 하려는 용도로 샀지만 제가 타고난 집순이라 일없으면 안나가요. 게다가 업무차 서울에 가끔 갈 때도 장거리 운전을 못하니 무용지물이더라고요. 고민고민하고 처분하는 게 맞다 생각이 돼서 오늘 차를 넘겼습니다.

솔직히 되게 마음이 아팠어요. 멀리는 못간 차지만 아이들이랑 차박 흉내도 내보고 자동차 극장도 가보고 추억이 많았던 차거든요. 이 차 덕분에 그래도 1만 킬로는 운전을 해봤으며, 전기차 충전도 해봤고, 사고 났을 때 보험사도 불러보았네요. 저는 이제부터 더 열심히 걸어 다닐 거고요. 차판 돈은 더 뿔려서 부자 될 거예요.

어쨌든 첫차를 팔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이 차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그저 무언가 애착품이었거든요. 잘 가 내차... 다른 사람한테 가서 제 몫 다하고 여기저기 좋은데 많이 다녀~

헤이 딜러 자동차 판매 과정

헤이 딜러앱을 다운로드하고 자동차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교체한 부품이 있는지 수리 이력이 있는지 자세하게 입력하고 사진을 올린 뒤 견적 요청을 하면 업체에서 입찰을 해와요. 며칠 기간 동안 입찰한 결과를 가지고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판매 요청을 하는 시스템이에요. 저는 처음 자동차 정보를 올리고 사진만 마저 올리면 되는데 그게 마음이 안 내켜서 한 달 이상을 망설였답니다.

입찰 결과를 보았더니 1752만 원부터 1600만 원대까지 10명의 딜러들이 입찰을 진행해 주었고요. 저는 입찰가와 평점 후기를 감안하여 최고가가 아닌 두 번째 딜러에게 판매요청을 했답니다.

후기들을 잘 살펴보면 평점이 낮거나 아니면 입찰가 대비 판매가를 많이 감액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합리적인 판매를 하느냐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약속시간을 잡아 차량의 컨디션을 살피고 실제 금액을 책정했습니다. 워낙 새 차라 감가요소는 없었습니다. 엔진룸도 너무 깨끗하다고 딜러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부도 눌린곳 한군데도 없이 깨끗할거에요. 제가 차에 뭐 놓는걸 안좋아해서 아무것도 없는 아직도 새차 냄새가 나는 그런 차예요.

자리에서 바로 입금을 해주셨고. 저는 매도용 인감을 발급해서 탁송기사분께 차량을 넘겼답니다.

차량 명의 이전이 되면 자동차 보험 해지를 할 거고 차와 관련한 일처리는 모두 끝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