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볼링장 비교 (송도 제우스볼, 연수 제이볼, 큐비카)

최근에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해서 저희 가족 네 명이서 볼링장에 다녀왔습니다. 세 군데가 특징이 명확하게 있는 곳이더라고요. 한 번씩 밖에 못 가봐서 요금체계라던가 할인혜택을 전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다녀온 첫인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본 볼링장의 모습이 어떤지 알려드릴게요.

 

 

 

연수구 볼링장

네이버 플레이스에 검색하면 연수구에는 볼링장이 7개가 검색이 됩니다. 송도 내에 제우스볼과 럭키스트라이크 볼링센터가 있고 연수동에 제이볼, 탑피온 볼링장, 큐비카 락볼링센터, 스피드 볼링센터, 제이볼프로샵, 그리고 동춘동에 이삭 볼링센터가 검색이 됩니다. 

 

동남 스포피아 제이볼

내가 이동네의 프로볼러다!

중학생이 들어서더니 친구들끼리 놀 때 볼링장에 많이 가더라고요. 지난번에는 집근처 트리플 스트리트에 있는 제우스볼에 가봤으니 이번에는 연수동 쪽으로 가보자!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 동네 볼링은 제이볼이라는 글들을 보고 야심 차게 일요일 오전 제이볼로 향했답니다. 성인 2, 중학생 아들 하나 그리고 곁다리로 볼링공 들지 못하는 딸내미... 이 조합으로 제이볼에 들어갔더니 웬걸요. 일요일 오전은 성인 볼링 동호회 분들의 시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레인이 꽉 차있었고 형형색색의 동호회 유니폼을 착장 하시고 여기저기서 질세라 스트라이크 팡팡 터져지는 볼러들의 향연이었답니다.

 

이 근방 볼링장중에 제일 크고 레인도 제일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정비도 잘 돼있는 것 같이 보였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 - 06:00시입니다. 

 

대기는 할 수 있으나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르는 상태. 게다가 그분들 사이에 껴서 어리버리 초보 볼러들이 볼링 치다가는 매우 부끄러울 것 같아서 조심스레 나왔습니다. 근처에 다른 볼링장이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연수역 큐비카

큐비카는 연수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CGV 연수점과 같은 건물에 있어요. 락볼링장이지만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너무 어두컴컴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락볼링장보다는 쾌적한 분위기의 볼링장을 좋아합니다. 제가 친구들이랑 오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랑 오는데 굳이 어둡고 조명이 번쩍번쩍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곳은 딱 보아하니 동호회 서너팀,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빈 레인도 있어서 대기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구 볼링장은 송도에 있는 것만 제외하면 금액은 모두 비슷합니다. 여기는 성인은 주말 오전 타임에는 1게임에 3,500원, 학생들은 3,000원이었습니다. 오전 1시까지 다섯 게임 1만 원 패키지가 있어서 그걸로 하기로 했답니다. 성인들은 신발 대여료(대화료)가 2,000원이었고 학생들은 받지 않았습니다. 

 

시설은 아주 신형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커피맛이 좀 많이 떨어집니다. "나는 볼링이 전부가 아니고 음료도 맛있어야 한다!!"는 분은 트리플의 제우스볼이 커피맛이 수준급입니다.

 

 

트리플 제우스볼

이곳은 볼링 연습을 한다기 보다는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려고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주말 밤에는 그런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맥주 한잔 음료 한잔 하면서 겸사겸사 볼링도 치는 그런 분위기 같습니다. 다른 볼링장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성인 주말, 공휴일, 야간 비용이 게임당 6,000원입니다. 평일엔 5,000원이고요. 학생은 주말, 공휴일, 야간에는 4,500원, 평일에는 3,500원입니다. 

 

메인 펍에서 맥주나 커피류를 파는데 커피랑 에이드가 기대치 않게 너무 맛있어서 먹는 즐거움도 있었던 곳입니다. 시설이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예뻐서 볼링치러 갈 맛이 난다고 할까요? 프로 볼러가 아니라 잿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무래도 유동인구도 많고 아웃렛이랑 쇼핑몰 안에 있다 보니 비쌀 수밖에 없겠지만 그만큼 관리가 잘 돼있습니다.

 

락볼링장과 일반 볼링장으로 구획이 나뉘어있습니다. 너무 시끄러운것을 싫어한다거나 건전한 느낌으로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학생 및 가족들은 일반 볼링 구역에서 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군데 볼링장의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주말 방문이라 평일에는 어떤 분위기 일지 모르겠습니다. 제이볼은 평일에는 레슨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고 트리플이나 큐비카에는 친구들끼리 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볼링장 에티켓

마지막으로 볼링장 에티켓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어프로치에서는 반드시 볼링화를 착용합니다. 
• 볼링 외의 다른 용무는 볼링화를 벗고 개인 신발을 신고 활동합니다.(예를들어 화장실)
• 다른 사람의 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개인의 장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타인이 고른 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 어프로치에 올라가기 전에 양옆을 확인합니다. 양쪽 옆레인을 포함해서 먼저 투구 포지션을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렸다가 볼을 굴려야 합니다. 
• 파울선을 밟으면 0점 처리가 됩니다. 파울선을 밟거나 넘어가면 안 됩니다.
• 볼링장에서는 예의 바른 언행을 하며 상대방에게 격려와 축하를 해줍니다. 고성방가나 심한 음주는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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