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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취미생활

송도 볼링장 제우스볼 트리플스트리트

by 빛나는 세상 2023. 3. 5.

요즘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이 친구들끼리 놀 때 볼링장을 많이 가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때 쳐보고 안쳐봤는데 가족끼리 치면 어떨까 해서 토요일 밤 9시에 트리플 스트리트에 있는 제우스볼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겉에서 보는 느낌과 매우 달랐던 제우스볼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송도 볼링장 제우스볼

트리플스트리트 D동은 전체 4개 동 중 전철역에서 가장 거리가 멀어서 한산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건물 지어질 때부터 보았으니 매장의 변천사도 다 꿰고 있지요. 영풍문고가 사라진 점이 아쉬웠고 브레드 11도 괜찮았는데 없어져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1층에 캘리 클럽이라는 아이들 액티비티 존(키즈카페)이 생겼고 옆에는 겉에서 볼 때는 온통 하얀 인테리어의 볼링장이 생겼지요. 그게 바로 제우스 볼이에요. 

 

저는 볼링에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잘 몰라서 이 볼링장은 잘 되려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답니다. 제우스볼 리뷰들을 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대기에 관한 글이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11번째 토요일밤 9시 반쯤에 도착해서 나름 피크타임을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단 입장하면 대기번호입력 먼저 하고 대기하면 됩니다. 

 

제우스볼 이용 순서

① 카운터에서 대기순번 정보를 입력하고 기다립니다. 대기순번 변동사항을 모바일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근처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대기순번 메시지
대기 순번

② 대기순번이 다가오면 카운터에 가서 자리를 배정받습니다. 계산은 후불입니다.

③ 적외선 소독기 안에 사이즈별로 진열된 볼링슈즈를 갈아신습니다. 락커룸에 옷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④ 본인에게 적당한 무게의 볼링공을 선택해 게임을 합니다.

⑤ 게임이 다 끝나면 본인이 사용했던 볼링공을 과 볼링슈즈를 정리합니다.

⑥ 카운터에서 정산을 마칩니다.

 

시원한 맥주를 즐기면서 친구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젊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저희처럼 어린아이들 포함하여 가족들이 온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답니다.

 

제우스볼 이용 가격

가격은 저희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본것보다 500원씩 비쌌습니다. 평일과 주간의 가격은 별로 기억나지 않았지만 저희가 방문했던 주말 성인은 1인당 6,000원 학생은 4,500원이고 착화료(볼링슈즈 대여료)가 인당 2,000원입니다. 성인 2명에 학생 1인이 두게임을 치고 왔는데 39,000원을 지불하였습니다. 거기서 맥주, 커피, 음료 등을 주문해 먹을 수가 있는데 메인펍에서 주문해 먹어도 되고 볼링 좌석에서 주문하면 자리로 갖다 줍니다. 좌석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락볼링장과 일반볼링장

크게 구역이 두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커다란 화면에 뉴진스의 영상이 나오고 음악이 빵빵하고 조명이 번쩍이는 락볼링장과 하얀 조명에 깔끔하고 쾌적한 일반 볼링존이었습니다. 이용 금액은 동일하며 어떤 기준으로 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들과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락볼링장보다는 쾌적한 볼링장 쪽이 더 좋았는데 다행히 그쪽으로 자리가 났습니다. 

 

제가 대기하고 있는 펍에서 본 락볼링장 분위기입니다. 벚꽃이 날리는지 온통 봄느낌의 영상이 나오고 있네요. 시끄러워서 옆사람 목소리도 잘 안들리만 그것마저도 신나는 느낌입니다. 

제우스볼
락볼링장 분위기 1

 

제우스볼 락볼링장
락볼링장 분위기 2

락볼링장이 아닌곳에는 저희처럼 가족들끼리 온 팀들이 조금 보였습니다. 10년 만에 쳐보는 볼링이라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진행될수록 스탭이 덜 꼬여서 칠만 했습니다. 점수는 처참했지만요. 원래는 막내도 함께 치려고 했으나 손목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 옆에서 볼테이프 만들기를 하면서 놀았답니다. 직원말로는 발사이즈 190이상이면 칠 수 있다고는 했습니다. 

제우스볼 볼링장
쾌적한 느낌의 볼링존

볼링을 오랜만에 치니 두 게임 쳤을 뿐인데 막판에는 스윙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해본 큰아이는 너무 재미있어했답니다. 저희 맞은편 좌석에는 친구들끼리 온 남학생들이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장난치면서 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엄마도 친구랑 오고 싶다.)

 

송도에 청소년들이 놀만한 장소가 다양하지는 않아서 아이들이 트리플스트리트에서 많이 만나고 노는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장소들이 많아져서 스트레스 팡팡 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끼리는 낮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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