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의 원인과 치료

강박장애란 무엇일까요?

가끔 저를 똑 닮은 아이들이 어떤 상황이나 감정에 남다른 반응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성격이라고 봐야 하는지 조금 예민한 수준인 건지 아니면 병적인 강박 수준으로 봐야 하는지 보고 있으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규칙을 지키지 않는 친구를 보면 너무 그 상황이 힘들어서 계속 그 상황을 곱씹습니다. 초등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반에서 1등 학원에서 1등 그런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영어단어를 외우고 확인 테스트를 봐달라고 요청합니다. 학교에서도 단원평가를 1등으로 빨리 풀어야 하고 등수도 1등 해야 하고 받아쓰기는 여태껏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습니다. 뭔가 실수할 때는 교문을 나서면서부터 눈물을 흘립니다. 1학년은 아니지만 제가 매일 데리러 가기 때문에 얼굴만 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감이 옵니다.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그 모습이 굉장히 안돼 보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정도의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는 굉장히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합니다. 이게 강박장애여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담이라도 받게 해 줘서 아이 마음을 좀 읽어봐야 할지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아이가 항상 우울해한다거나 뭔가를 하면서 불안증상을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저 학업에 대한 열정이기를 바라면서 강박장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박장애의 의미

강박장애란 심하게 자주 집착을 보이고 조절이 어려울 정도의 강박을 느껴 불안해하는 장애입니다. 집착을 할 때에는 무언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일 때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어떠한 특징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떨쳐내기 위해 계속해서 씻는다거나 우리가 결벽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처럼 집을 치우지 않으면 못 견뎌하는 그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숫자 세기와 입으로 같은 단어를 계속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강박이 오랜 시간 지속되고 생활이 어려운 정도가 되는 등 장애의 정도가 심하면 강박장애라는 진단을 하게 됩니다. 

 

강박장애는 어린이나 성인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동등의 경우에는 아동의 발달 특성에 따라 성인에 비해 인식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박장애는 다급한 충동 감각에 의한 틱이나 투렛증후군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흔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강박증상의 원인

강박장애는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두뇌에서 신경 전달물질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기능장애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두엽과 기저핵 부분에 문제가 생겨 대사활동에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합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강박장애 증상

대표적으로 오염된 상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강박적으로 씻거나 청소하는 행위가 있습니다. 과도한 걱정, 불안, 상대방의 의도에 대한 의심, 불안한 상태에 대한 반복적인 확인 등이 있습니다.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칭이 맞지 않는 상황을 불편해한다거나 비틀어진 물건을 수시로 각 맞춰 배열하기도 합니다. 

 (4) 강박장애의 치료

강박장애는 약물 치료와 행동치료로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치료에는 가족의 참여가 중요하고 두가지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 흡수 차단제를 이용하여 뇌의 세로토닌 조절을 돕습니다. 약물로는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이 있습니다. 행동치료는 강박적인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본인이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특정적인 강박행동과 집착에 대해 이해하고 불안요소를 찾아내어 이를 감소시킵니다. 강박과 집착을 일으키는 상황을 루틴화 시켜서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익숙하게 함으로써 강박과 회피행동을 줄이도록 합니다.

 

강박증은 본인이 겪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사람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보면 왜 저럴까 싶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강박행동을 보임으로써 받는 타인의 평가나 질책에 더욱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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