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피츠 몸무게 성격 특징

겨울강아지 토토의 성장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토토는 2020년 12월 4일생이고 이듬해 2월 4일에 만났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 온날은 정확하지만 그 이전의 사실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제 딱 만 2세 즈음인 것이지요. 이 글에서는 폼피츠의 몸무게, 성격, 특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폼피츠

폼피츠 특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폼피츠 토토 몸무게 추이

중성화를 마치고서도 크게 살이 찌지 않다가 요즘들어 집에 있는 날이 많고 식사량이 늘어서 그런지 몸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큰 건지 살이 찐 건지 잘 모르겠지만 배통이 좀 두둑해진 것 같긴 합니다. 몸무게는 6kg으로 체구가 작은 저희 딸과 함께 있으면 중형견 포스가 풍깁니다. 중성화 이후 1년 정도를 4.5kg 근방에서 머물러있길래 다 큰 줄 알았더니 이렇게 증량을 해버리네요.

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8 - 16개월	17-20개월	21-24개월
몸무게	790g	1.6~2.2kg	2.3kg	후반 4kg	4.2kg	4.4kg	4.5kg	5.2kg	6kg
특징			-유치 빠지기 시작 -원숭이시기 시작*	-유치 다빠짐 -중성화수술

*원숭이 시기는 4개월 즈음 시작해서 털갈이 시기와 맞물려 털이 안정화된것은 1년 반정도는 되었을 때인 것 같습니다.

 

두살 폼피츠

폼피츠라는 견종에 대한 특징

 

폼피츠는 포메라니안과 재패니즈 스피츠의 하이브리드 견종입니다. 폼피츠는 동물협회나 해외 애견협회에 공식 등재되어있지 않은 믹스견종입니다. 스피츠는 체급에 따라 다섯 가지 하위견종이 있는데 이중 3kg 이하의 작은 스피츠를 포메라니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체급을 가지고 있는 개체들이 3-5kg의 폼피츠들이지요. 폼피츠는 딱히 인기견종은 아니기 때문에 화이트 포메라니안을 구매하려다가 폼피츠로 자라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린시절 모습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기 때문입니다. 폼피츠도 부모 중 누구를 닮았느냐에 따라 포메라니안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개체도 있고 재패니즈 스피츠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개체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스피츠의 모습을 더 닮았으며 토토는 옆모습 보면 아시겠지만 외관이 스피츠에 많이 가깝습니다. 한참 겨울이라 체온 유지를 위해 길고 수북한 털을 보유 중입니다. 날이 조금 풀릴때 즈음이면 저 털들을 다 날리는 털갈이 시즌이 오는데 이건 매번 알고 있더래도 익숙해지지가 않고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폼피츠가 양산되는 이유?

 

왜 폼피츠가 이리도 많이 생겼을까요? 포메라니안은 체구가 너무 작아서 한번에 새끼를 많이 낳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비슷하게 생겼으나 덩치가 큰 재패니즈 스피츠를 모견으로 하여 새끼를 얻어내는데 모견인 재패니즈 스피츠를 닮아 화이트 폼피츠가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강아지를 처음 맞아들일 때 강아지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거짓 정보로 강아지를 판매하는 악덕한 판매구조가 이러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자라면서 스피츠와 비슷해지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여전히 사랑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유기하거나 파양 하는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미운게 아니라 사기분양에 속은 것이 찝찝하고 화가 나기는 하지요. 

 

제가 처음에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한달 한 달 지날수록 알고 있던 포메라니안의 모습이 아니라 자주 폼피츠 3개월, 폼피츠 4개월, 폼피츠 5개월 수시로 검색해서 비슷한 아이들의 얼굴을 찾아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보세요. 이렇게 잘생기고 멋지게 자랐어요. 폼피츠라고 해서 실망하실 분들 사진 보니까 어때요? 그 어떤 강아지보다도 예쁘지 않나요?

 

 

폼피츠의 문제는 외모가 아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산책을 짧게 합니다. 산책을 나가면 종일 잔디에 코를 박고 킁킁대며 나무마다 마킹을 하기에 바쁩니다. 그리고 사회성이 좋지 않아 다른 강아지를 보면 엄청 짖어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산책보다는 외각을 돌아서 산책합니다. 멀리 다른 강아지가 보이면 지나갈 때까지 시야가 가려지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갑니다. 사람에게는 배타적이지 않아 다행입니다. 자기에게 아는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프렌들리 합니다. 폐쇄적인 사회성이 견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애초에 스피츠 계열은 야생성도 높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지만 작은 포메라니안에 비해 어려운 점은 크기가 크다는 점이지요. 길 가다가 다른 강아지들과 트러블이 생긴다면 짖어서 강아지들을 예민하게 하는 것은 물론 흥분해서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을 물 수도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산책 시 목줄과 리드줄은 항상 튼튼한 것으로 하고 있고 짧게 잡고 다닙니다. 다른 강아지들이랑 인사는 안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실제 폼피츠들의 성격이 위와 비슷한 강아지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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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이나 애견놀이터 이용은?

사회성이 좋지 않아서 애견놀이터 이용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견주인 제가 옆에 있으면 다른 강아지들에게 더욱더 배타적이고 공격적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애견카페 역시 이용불가입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애견 호텔은 가능합니다.  주인이 옆에 없어서 본인을 지켜줄 사람이 없다 느껴지는지 애견호텔에서는 다른 강아지들이랑 잘 놉니다. 힘들어하지도 않고 꽤 잘 지내다 오니 정말 다행이지요?

 

미용실 이용

미용을 할때 미용사를 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도구에 입이 자꾸 가서 미용사들이 미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럴 바에야 미용받느라 스트레스받을까 봐 털도 제가 다듬어주고요.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그렇게 키웁니다.

 

미용적인 면에서 털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장모종은 겨울철에 체온보호를 위해 털이 풍성하게 자라는데 그때는 머즐 부분도 털이 빡빡하게 자라서 엄청 귀엽습니다. 하지만 털갈이 시즌이 되면 머즐이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그때가 약간 미모가 떨어지는 시기가 되겠습니다.

 

딸의 요청으로 애정을 담아 만든 토토 포토카드

 

집에서는? 

집에서 밥주고 응가 치워주고 목욕시켜 주고 전반적인 케어를 해주는 사람은 엄마인 저입니다. 정말 토토한테는 제가 엄마인 양 안기고 기대고 애정표현을 많이 합니다. 큰 남자어른인 신랑도 토토가 많이 좋아합니다. 회사 다녀오면 반기고 애교 부리고 애정표현을 많이 합니다. 장난꾸러기인 아들은 잘 지내면서도 너무 치대면 싫어합니다. 그래서 입근육이 씰룩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딸은 체구가 작아서 토토한테 만만한지 자꾸 놀자고 소매를 잡아끄는데 그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나 봅니다. 토토가 힘이 세서 딸이 이불 위에 서있으면 그 이불을 끌어서 썰매도 태울 정도입니다. 어쨌든 집에서 가족들이랑은 굉장히 잘 지냅니다. 집을 비우는 시간도 거의 없기 때문에 외로울 시간은 전혀 없습니다. 어젯밤에도 제 무릎에 올라와 앉아서 한참을 아이들이랑 놀다가 그렇게 다들 잠자리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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