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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과 사춘기

올 가을 뒤늦게 유행하는 수족구병

by 빛나는 세상 2022. 9. 22.

올가을에는 어린이 건강에 비상이 켜졌습니다. 이전 몇 년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등 거리두기가 시행되었습니다. 코로나는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전염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성행하지만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되고 일반 감기로 여겨지는 등 경계심이 줄어들게 되자 영유아 사이에서 많이 전염되는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 의사환자 증가로 인해 독감주의보도 발령됐지만 아직 독감 바이러스 검출율이 높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수족구 바이러스로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들 사이에서는 심각한 전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1000명당 39명이 수족구병에 감염되어 지난해 같은 시기인 0.7명에 비해 50배가 넘게 발생하였습니다. 보통은 여름에 수족구병이 잘 걸리는데 여름에도 한창 유행하더니 지금 9월 이 다 지나가고 10월이 돼가는데도 확산세는 멈추지를 않고 있습니다.

 

(1) 수족구병이란?

수족구 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등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은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증상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손과 발의 수포 입의 물집과 궤양을 증상으로 하여 手(손)足(발)口(입)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환자의 대변이나 타액, 호흡기 분비물 등이 오염된 손이나 매개체로 인해 감염되게 됩니다. 장난감이나 공용물건, 수영장의 물, 음식 등으로 인해 전염이 됩니다. 보통은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이 걸리게 되며 감염되고 증상 발현 시까지 기간은 3일에서 7일 정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발진은 입술을 포함하여 구강 안쪽까지 입속 안에 많이 발생하여 아이들이 잘 먹지 못하고 힘들어합니다. 손과 발에 엉덩이 부분에도 수포와 발진이 생깁니다. 일주일 정도 앓은 후에 회복이 되나 바이러스는 보통 6주 혹은 그 이상 오랜 기간 남아 대변이나 분비물에서 검출되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전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2) 수족구병의 증상

발열, 구토, 복통과 설사 증세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외형상의 증상인 입과 손발의 수포는 처음에는 작게 반점처럼 시작하여 수포를 형성합니다. 이것이 터지면서 궤양으로 발전합니다. 입 안쪽 목젖 주변에 발진과 궤양이 잘 생기고, 혀나 잇몸, 입술 등에도 생길수 있습니다. 궤양으로 발전하면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음식 섭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손발에 생기는 발진은 상대적으로 통증이나 간지러움은 적은 편이나 개인차가 있습니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수족구병의 진단

증상과 피부의 병변을 보고 진단을 합니다. 분비물을 통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면 정확하겠지만 통상적으로는 외적인 증상을 보고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4) 수족구병의 치료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대개는 3일에서 7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면서 회복되게 됩니다. 입안의 통증으로 먹는양이 부족해지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아프더라도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차게 해서 먹는 것이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해 탈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원한다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발열 증상이 나면 해열제를 먹습니다.

 

간혹 원인 바이러스가 중추신경을 침범하여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될 수가 있는데 이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높은 열이 장기간 지속되고 구토, 두통, 의식저하, 호흡곤란, 경련 등을 보이면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수족구병의 예방

수족구병은 예방할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유아들의 손 씻기나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기침할 때 타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니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용물품에 대한 깨끗한 관리와 소독이 전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아주 높으므로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는 등원하지 않고 집에서 격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장 높은 전염성을 보이는 시기가 증상 발병 후 일주일입니다. 증상은 회복이 되더라도 바이러스는 상당히 오랜 기간 검출되니 계속적으로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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