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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난 잘 도착했어 |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by 빛나는 세상 2024. 5. 13.

두번째 서평을 적으려다보니 이 책도 출판사가 책빛이네요. 더군다나 올해 1월에 세상에 나온 따끈한 책이에요.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도서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출판사의 북트레일러 영상이 있길래 가지고 왔습니다. 북트레일러는 책 소개 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힐링 메시지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면 분위기와 느낌이 배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를 다 보실수는 없지만 이런 느낌의 책이구나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난 잘 도착했어 책표지
난 잘 도착했어 @책빛

 

  난 잘 도착했어

 

 

난 잘 도착했어
김유림 글그림 | 책빛 | 2024년 1월 19일
-작가의 설명을 간단하게 하자면, 한국과 영국에서 서양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손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40대 전후의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인 독자층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처음 유학길에 오른 20대 학생이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사람처럼 노력하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분명 저처럼 가슴 먹먹한 지점이 있을거에요. 

 

「난 잘 도착했어」라는 안도의 말과는 다르게 책 표지는 먹먹한 먹색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잘 도착한것일까?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닐까? 걱정과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쳐봤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외딴 곳에 나홀로 도착한 주인공은 굉장히 막막합니다. 눈앞이 온통 캄캄하고, 커다란 돌덩이 같은 짐가방으로 표현된 주인공의 하루하루는 도무지 쉬운일이 하나도 없었겠지요. 

 

아직 완벽하거나 수월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볼 여력이 생기자 그제서야 안부를 전하게 된 주인공, 그 순간이 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구절절 길게 말하지 않아도 깊이 공감할 수 있었기에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이제 한발자국 디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이책이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더 많은 힘을 내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하지만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자신을 위로하고 도닥여주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잘 하고 있어!

 

 

▶지난 서평 함께 보기

 

어느 날 문득 내게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내 삶이 조금은 복잡해도 괜찮아)

그림책 북큐레이터 양성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저의 공간에 리뷰를 남겨봅니다. 이번 주제와 과제는 40대 전후반의 독자들을 위한 그림책을 선별하고 거기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것인

sun.all-ways-sp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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