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항장 문화재야행 차이나타운 인근 밤마실 축제

인천 중구 인천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열리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에 다녀왔습니다. 문화재 야행은 개항장 일대에서 열리는 밤마실, 혹은 야간 축제 같은 행사입니다. 

 

 2023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차이나 타운과 신포시장이 가까이에 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지구는 인천광역시 중구청 근처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차이나타운으로 익숙한 곳이지요. 2023.8.26.(토) ~ 8.27.(일) 양일간 열리는 밤에 열리는 축제라 낮이라면 너무 더웠을 테지만 저녁이라 그나마 선선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10월 21일(토) ~ 10월 22일(일)에 한번더 열린다고 하니 못 가보신 분들은 그때 한번 다녀오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2023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개최 일시]
2023.8.26(토) - 8.27(일)
2023.10.21(토) - 10.22일(일)
18:00 ~ 22:00

[주요행사]
① 문화재 미디어 아트쇼(중구청 외벽) 18:00 ~ 22:00 매 정시
② 스탬프투어 등

 

지금보다 더 선선하고 날씨 좋은 가을의 밤 축제, 너무 괜찮지 않나요?

 

저희는 정말 즉흥적으로 다녀왔거든요. 저는 문화재 야행 소식을 일찍 접해서 알고 있었는데 너무 붐빌까 봐 이야기도 안 꺼내고 있다가 일요일 집에 있기가 조금 심심해서 아이들 아빠에게 이런 게 있는데 어떨 거 같아? 하고 물어봤지요. 집에 있기도 답답하던 차에 바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 개항장으로 저녁 마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점에 포인트를 두고 다녀와야 하나, 여러 가지 블로그를 서치 해봤는데 문화재 야행에서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보면 많이 걸어서 힘들다거나, 시시해 할 수 있으니 스탬프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이때부터 어린이들 승부욕 뿜뿜 합니다.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코스별로 정해진 곳을 돌아다니며 「인천 e 지」 앱을 이용해 큐알코드를 스캔하는 것입니다. 코스는 총 3개 각 코스를 완주하면 선물이 있습니다. 코스별로 미션도 있는데 이 미션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미션에 성공해야 미션성공 큐알을 스캔할 수 있는데,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벌칙 미션을 수행하면 스캔할 수 있습니다. 벌칙 미션은 개항장 만세! 하면서 세 번 외치는 것이었어요.

 

 

아 코스별로 관람료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번 축제 기간에는 무료이니 편안하게 구경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각 코스 특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1코스가 가장 쉬운 코스라고 합니다.

 

[코스 1 프로개항러] 구 일본우선주식회사인천지점 - 인천 개항박물관 - 근대건축전시관 - 미션 1. 꽃 거지에게 참참참을 이겨라! - 구) 일본제 58 은행지점 - 누들플랫폼

 

미션2. 중화루 배달부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코스 2 야행 클래스가 차이나!]  짜장면 박물관 - 미션 2. 중화루 배달부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한중 문화관/인천 화교역사관 - 청국영사관터 및 회의청 - 인천 구 대화조사무소(팟알)

 

중구생활사전시관

 

[코스 3 걸어서 저 이음까지] 인천중구청 - 대불호텔/중구생활사전시관 - 미션 3. 대불호텔 벨보이를 깨워라 - 제물포구락부- 인천 시민애집- 이음 1977

 

위에 사진에서 화장실에서 응아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린이는 다리 힘이 많이 없어서 오래 못 걷기 때문에 3코스를 모두 성공하는 데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3코스를 모두 찍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미션들이 은근 짜릿해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대불호텔에서 벨보이를 깨우는 미션은 대불호텔 앞 벨을 누르고 도망가면 벨보이가 따라잡는 게임인데 아들이 도전했지요. 이렇듯 다니면서 아이들이 할만할 거리들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 축제가 6시부터 시작인데 그 시간 맞춰서 갔더니  초밥데코하는 프로그램이나 키링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들은 이미 예약 만료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미션수행하면서 열심히, 재밌게 돌아다녔답니다. 

 

  개항장 문화지구 맵과 순환셔틀 운영정보

특히 둘째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차이나타운 인근 넓은 지대에서 문화재 야행이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무료 순환 셔틀을 운영하고 있었답니다. 1인가족이 탈 만한 크기의 전동카트인데 A구간, B구간을 나누어서 5분 간격으로 왕복 순환 운영을 하고 있었답니다.

 

 

  스탬프 투어 기념품

① 코스 1을 완료하면 에코 파우치를 기념품으로 줍니다. 리넨 천에 유니크 인천이라고 인쇄된 소지품 넣어 다니기 좋은 사이즈의 파우치입니다.

② 코스 2와 3을 모두 완성했을 때는 문화재 아크릴 스탠드와 에코파우치를 기념품으로 줍니다. 26일 토요일에는 아크릴 스탠드를 주었고 27일 일요일에는 대신 엽서를 주었습니다. 엽서 크기가 기본 엽서에 비해 굉장히 큽니다. 개항장 문화재와 인천의 요충지를 모티브로 그려진 엽서입니다. 

③ 코스 1, 2, 3을 모두 성공하였을 때는 한정판 수제비누를 일 100개 한정하여 지급합니다. 저희들은 다행히 100명 안에 들었답니다. 굿즈들도 예뻤고 수제비누까지 받으니 너무 좋았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스탬프 미션을 하면서 관람객이 아닌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4인가족이라 비누도 4개나 받았네요. 

미션을 완료하고 상품까지 받은 뒤에 짜장면집에서 짜장면도 먹고 탕수육도 먹고 배 두둑해져서 집에 돌아왔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다녀왔던 행사입니다. 아이들도 미션에서 이기는 쾌감에 오늘 하루가 굉장히 즐거웠다고 합니다. 

10월에 다시 한번 열리는 개항장 문화재 야행에 다시 오려고 합니다. 이때는 더 많은 체험에 도전을 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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