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전형과 고교학점제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는 고교학점제는 현재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이미 고교학점제의 포맷을 갖추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교학점제와 나중의 고교학점제는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고교학점제는 일부 변경되는 내용은 있으나 전반적인 기조는 동일합니다.
고교학점제 이야기는 현 고등학생들에게는 익숙한 내용이겠지만 아직 체계가 안잡힌 아이들이나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교육과정 교과목 선택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2학년때 과목 선택을 해야 하는데 아직 감이 안 잡히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물론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입학하고 현재까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많이들은 내용이라 학생들은 지겨울 수도 있는데 이것의 주요 내용은 바로 「너희가 지원할 과에 합격을 하려면 관련있는 교과목을 잘 선택해서 탐구하고 성취도를 보여라」입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꾸준하고 성실하게 본인의 진로를 위해 노력한 아이들이 훗날 입학을 했을 때도 수업에 몰입도도 높고 이탈할 확률도 낮으며 깊이 있게 탐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본인의 진로와 상관없이 점수에 맞춰서 들어온 아이들에 비해서 호기심과 관심이 높은 건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에서 부터 다양한 과목 선택기회를 줄 테니 관심과 진로에 맞추어서 과목을 잘 선택해서 수강하라 하는 것이고 이것은 다양성과 개개인의 차별화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다만 입시와 맞물리다 보니 단순히 흥미위주로 과목을 선택할 수는 없고 진학할 분야에 맞추어 계획성 있게 들어야 하는데요. 이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는 부분 같습니다.
애초부터 진로가 확실한 친구들은 크게 어렵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 직업이 고1에 골라지던가요? 대략적으로 문이과 정도만 나눌 수 있겠지요. 물론 게 중에 본인의 장래 직업이 확고한 친구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닌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과 흥미에 대해 딱 이거다! 하고 직업과 연결시키지를 못하는 것이지요.
일반 선택과목 진로 선택과목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1학년때는 학교에서 지정한 공통교육과정을 수강하고 2학년 3학년 때 선택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합니다. 1학년때 듣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에다가 체육, 음악, 미술, 기술, 가정 과목 중 학교의 편제에 따라 듣는 과목이 정해집니다.
2학년 때 선택해야 하는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과목이 있습니다. 주요 과목 중 1학년때 듣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수능시험 과목에 포함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래 표에서 진한 글씨로 되어있는 것들이 수능의 선택과목입니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까지는 등급 평가가 되는 상대평가 과목이며 진로선택과목이 성취도 평가라고 하는 절대평가로 성적 산출방법이 다르지요. 선택은 학생의 자율에 맡길 테니 잘 배워서 지원하라는 이야기인 것이지요.
2015년 개정 교육과정(현 고1)
공통과목 | 일반선택과목 | 진로선택과목 |
등급평가(상대평가) | 성취도 평가(절대평가) |
교과영역 | 교과 | 공통 | 선택과목 | |
일반선택 | 진로선택 | |||
기초 | 국어 | 국어 |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 실용국어, 심화국어, 고전읽기 |
수학 | 수학 |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 기하,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 탐구 | |
영어 | 영어 | 영어회화, 영어Ⅰ,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 실용영어, 진로영어, 영미권 문화, 영미 문학 읽기 | |
한국사 | 한국사 | |||
탐구 | 사회 | 통합사회 |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 여행지리, 사회 문제 탐구, 고전과 윤리 |
과학 | 통합과학 /과학탐구 실험 |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학사, 생활과 과학, 융합과학 |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2025년에 전면 시행된다는 고교학점제는 선택과목이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뉘며 선택과목 모두가 기본적으로는 성취도 평가(절대평가)에 의해 성적을 산출하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이때도 1학년 과정인 공통교육과정은 상대평가에 의해 평가됩니다. 2022년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글을 따로 작성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선택과목이 중요한 이유?
학생부 종합전형을 간단하게 학종이라고 부릅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라고 부르지요. 여기에 논술 면접 전형이 더해진 전형으로 수능시험 이전에 대입 전형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수시전형입니다. 수능시험을 봐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정시고요. 대학마다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 점수를 맞춰야 하는 전형이 있고 아닌 전형도 있고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학교의 입시요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전형
수시 | 정시 | ||
학생부교과 | 학생부종합 | 논술 | 수능 |
내신 교과등급 + 수능최저 | 교과 등급 + 생활기록부 |
여기서는 교과목 선택이 중요하게 미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포커스를 맞추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변화하는 입시 정책에 따라 최근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목록, 개인 봉사활동, 영재교육 실적이 빠지게 된 것입니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 우리는 교과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교과과목 활동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야 합니다. 독서목록이 미반영된다고 해서 책을 안 읽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탐구보고서나 생기부 내용의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베이스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봉사활동도 개별적인 봉사활동은 빠지지만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봉사활동은 대입에 반영이 됩니다.
▶선택과목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나의 진로와 관심에서 비롯된 탐구 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과목 선택이 중요합니다. 몇 년 전에 비해 대입요강에서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하는 대학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목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필수 반영은 폐지되었으나 선택과목 수강에 대한 가산점들이 신설되고 있습니다. 선택의 자율성은 확대되었으나 자율적으로 진로에 맞추어 수업을 듣고 결과를 가지고 오면 그것을 고려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 정보원에 따르면 현 입시 체제에서 입학 사정관들의 평가는 이러한 평가를 내린다고 합니다.
선택과목 어떻게 선택하면 될까?
선택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모두 다릅니다. 다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지원하는 학과에 따른 선택과목 이수여부가 조금 더 영향을 미치는 쪽은 문과보다는 이과입니다.
1. 지원하는 학과와 연계되는 과목을 선택합니다. 주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 지정은 폐지하였으나 그에 따른 가산점이 있습는 학교 및 과가 있습니다. 지원 학과와 관련한 과정을 미이수했을 때 입시 결과에 영향력이 있으므로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학교는 학과별 권장 이수 과목을 정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지원 자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에 반영되는 요소입니다.
2. 자연계열로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과학 교과의 심화과정까지 이수하면 좋습니다. 과학의 경우 물화생지Ⅱ 까지 이수하면 좋습니다. 다만 이중 진로와 관련된 특화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맞겠지요.
3. 각 과목은 위계가 있습니다. 1학년때 배우는 공통과목이 제일 위계가 낮으며 일반적인 지식을 담은 내용으로 편제되어 있습니다. 공통수학, 수 1, 수2의 순서대로 위계가 되어 있으며 선택과목중 미적분은 수1, 수 2를 이수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경제수학은 수 1을 이수해야 수강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계획적인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계획을 짜야합니다.
4.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친구들이라면 아주 관련 없는 계열의 선택과목은 배제시켜야 합니다.
5. 수능 선택과목인 과목들이 있습니다. 내가 수능 시험에서 선택할 과목을 선택하여 배우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진로의 방향과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신 교과목 선택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2023 수능 선택과목 중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생활과 윤리이며 그다음이 사회문화입니다. 응시자가 가장 적은 과목은 경제입니다. 또한 과탐과목은 지구과학Ⅰ이 전체의 1/3정도를 차지하며 그 다음 생명과학 Ⅱ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없는 과목은 말하지 않아도 물리 Ⅱ겠지요.
6. 교과 과목을 선택할 때 지원자수가 적으면 등급을 받는데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학생부 교과가 주 전형인 친구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학생부 종합에서는 등급에서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 내가 진로를 위해 무릅쓰고 이 과목을 선택해서 깊이 있게 탐구하고 성취도를 보였다면 그것을 부각한다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학생의 상황과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지요.
※ 2022년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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