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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여행

롯데월드 놀이기구 후기, 동선, 줄서기 의자, 샌드위치 연휴 방문

by 빛나는 세상 2023. 6. 6.

샌드위치 연휴에 롯데월드에 방문했던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샌드위치 연휴는 휴일사이에 있는 평일을 말하는데 이날에는 재량휴일이었던 학교가 많아서 사실은 평일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했답니다. 중학생 아이가 그래도 평일에 쉰다니 뭔가 즐거운 것을 함께 해야 할 것만 같아서 제가 롯데월드에 가자고 제안을 했고, 이날에는 이 세상 모든 부모가 저같이 생각을 했는지 저희는 눈치게임에 실패를 했더랬습니다. 

 

 

관계자분 이야기로는 주말이었던 어제보다 7-8000명정도 더 입장했고 오늘 다 몰린 것 같다고 하셨을 정도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거겠지요? 제가 자주 가는 맘카페에도 눈치게임 실패 후기가 몇 개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롯데월드 전경

그래도 저희는 개장부터 폐장까지 굉장히 즐겁게 놀다왔기 때문에 나름의 노하우와 후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무서운 어트랙션을 타지 않습니다. 저희와 같이 안무서운 어트랙션 위주로 타시는 분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제 후기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직패스 이용하지 않은 후기입니다.

 

  롯데월드 방문 준비 : 동선

가이드맵

일단 저는 아이들 아빠는 직장에 가기 때문에 저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갈 거라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탈 놀이기구 동선을 간략하게나마 정리했답니다. 가이드맵을 출력해서 동그라미를 쳐가며 공부를 했어요. 저는 어릴 때 롯데월드 근처에 살아서 굉장히 많이 다닌 곳이기는 하지만 키가 125cm가 안 되는 둘째 때문에 키제한도 고려해야 하고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혼자 기다리지 않도록 셋이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로 골라야 했습니다. 

 

 

놀이기구 공략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 앞으로 가는 것이 1번이겠지요. 딱히 제일 선호하는 것이 없다면 최대한 많이 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입장하자마자 매직아일랜드(야외)에 가서 혜성특급이나 아틀란티스를 먼저 공략하기도 합니다. 해가 뜨거워지기 전 오전에 야외 어트랙션을 모두 타는 거지요. 그래서 오픈런을 해도 매직아일랜드 입장 줄은 상당히 길답니다.

 

  롯데월드 동선 : 오전(★★★)

파라오의 분노 입장정글탐험보트

저희는 살짝 비주류라 입장하자마자 4층부터 공략하고 거꾸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파라오의 분노를 타기로 한 거죠. 파라오의 분노를 탔다면 후렌치레볼루션은 포기해야 합니다. 타고 내려오면 이미 대기줄이 2-3시간 이상으로 길어집니다. 파라오의 분노(4층/대기시간 1시간) → 정글탐험보트(3층/대기시간 1시간) → 다크 어크로스(4층/대기시간 20분) → 범퍼카(2층/대기시간 40분) → 드래곤와일드슈팅(1층/45분) 이 정도로 타고 내려오시면 각 1시간 이내로 기다릴만합니다. 파라오의 분노 다음에 정글 탐험 보트로 간 이유는 정글탐험보트도 인기 있는 어트랙션이라 최대한 일찍 서는 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거든요. 다크어크로스는 3D영상 보면서 의자가 움직이는 거라 한 번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며 오전부터 다른 어트랙션 포기하고 범퍼카 줄 서기가 애매하므로 무서운 거 못 타는 사람들의 적당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놀이기구(유료 제외)
4층 : 파라오의 분노, 다크 어크로스, 풍선비행

3층 : 정글탐험보트, 월드모노레일

2층 : 후렌치레볼루션, 범퍼카

1층 : 신밧드의 모험, 스페인해적선, 후룸라이드, 회전바구니, 로티트레인, 플라이벤처, 회전목마, 3D황야의 무법자, 드래곤와일드슈팅, (어린이범퍼카, 해님달님, 점핑피쉬, 언더씨킹덤, 유레카, 스윙팡팡, 매직붕붕카, 동화극장)
카트라이더레이싱 월드 〈예약제〉

지하 : 와일드윙, 와일드정글, 와일드밸리, 4D슈팅시어터, (드림보트)

매직아일랜드 : 아틀란티스, 자이로스윙, 자이로드롭, 판타지드림, 혜성특급, 자이로스핀, 회전그네, 백설공주의 성, (머킹의 회전목마, 쁘띠빵빵), 번지드롭

(괄호) 안은 유아용 놀이기구

 

  점심식사(식음료 매장리스트)

그다음에는 점심을 먹습니다. 간식은 대기하면서 중간중간 사 먹습니다. 탕후루, 로티 치즈빵, 슬러시, 소떡소떡, 소시지 핫바 등을 파는 가게는 중간중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엄마 간식으로는 폴바셋에서 아이스크림 라떼 추천합니다.

 

국내산 냉동딸기로 만든 탕후르폴바셋 아이스크림 라떼

 

저희는 민속촌 앞(로티로리 가든에서 목살 스테이크 덮밥과 떡볶이 세트를 먹었는데 목살 스테이크 덮밥은 목살 스테이크에 고추장 양념, 마늘 후레이크가 곁들여져서 맛있게 먹었고요, 떡볶이 세트는 떡볶이가 차가웠더랬어요. 비추입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롯데월드에 있는 식음료 매장 리스트를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세요.

매직아일랜드 빅토리아(BHC치킨), 공차(밀크티), 레이크뷰(T.G.I. Fridays), 캔디캐슬(팝콘치킨,커피), 레이크푸드(스쿨스토어/분식), 햘레카페(KFC), 후르츠월드(생과일주스), 걸작떡볶이 치킨
1층 트리플하우스(설빙/빙수), 스쿨푸드(분식), 오마스딜라이트(츄러스), 카페다쥬르(햄버거), T.G.I Fridays, 파스퇴르밀크바, BHC 치킨, 아라비안바자(핫도그), 투썸플레이스(커피), 로티로리가든(더쓰리위시스/푸드코트), 폴바셋(커피), 비트박스(로봇커피), 아쿠아프라자(버거베어) 
2층 라인랜드(퀴즈노스 샌드위치), 셰 데세르(앤디앤스 프레즐), 오이씨푸드(볶음밥,라면), 델리본(포테이토), 델키스(케밥), 공차, 라쿠치나(김피라/퓨전분식), 상하이 꽁시면관(중식), 라팔로마(라라코스트/양식), 잠바주스, 아이스팩토리
3층 정글스낵(츄러스), 엠테이블(푸드코트)
4층 뉴욕핫도그, 파라오스낵(떡볶이, 아이스크림), 오벨리스크(와플)

 

오픈런을 하셨다면 점심을 먹으면 3시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됐을 거예요. 사실 이쯤 민속박물관에 들르려고 했는데 여기도 입장하기까지 한 시간이라고 해서 입구에서 돌아 나왔답니다. 

 

  롯데월드 동선 : 오후

회전그네 신난다

점심 이후의 루트는 힘을 좀 빼고 타야 합니다. 내가 꼭 타야 하는 게 있다면 2시간 대기는 감수해야 하고요. 조금 시시하더라도 빨리 타고 싶다면 회전목마나 비슷한 수준의 놀이기구를 타면 됩니다. 신밧드의 모험은 파라오의 분노랑 느낌이 조금 비슷해서 패스했고 지하의 와일드 시리즈는 재미 대비 줄이 긴데 그래도 와일드윙, 와일드 정글, 와일드 밸리 중 하나 골라 타면 탈만 합니다. 플라이벤처도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어트랙션 저희가 탈 수 있는 건 혜성특급과 회전그네 정도였는데 여기서 줄이 상대적으로 짧은 회전그네를 대기해서 타고 조금 시시한 머킹의 회전목마 같은걸 탄 다음에 간식 먹으면서 야외에서 봄 바람 맞으면서 놀았답니다. 오후에 매직아일랜드를 갔기 때문에 매직아일랜드의 인기 어트랙션인 혜성특급, 아틀란티스, 자이로스윙, 자이로스핀, 자이로 드롭, 회전그네 중에서 많이 타야 두 개 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선택해서 기다렸다가 타시면 됩니다.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신신당부를 했어요. 사람이 많아서 놀이기구를 못 탈 수도 있으니 그래도 우리 즐기면서 잘 놀다 오자고요. 놀이기구를 안 타더래도 놀이동산의 분위기, 기념품가게 구경, 맛난 간식과 식사, 퍼레이드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으니 즐겁게 놀다 오자고 약속을 했어요. 

 

  저녁식사

매직아일랜드 올라가는 길에 있는 2층 매점 중 상하이 꽁시면관이라는 중식집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계속 무언가를 먹으면서 다녔는데도 열심히 놀았더니 매시간 배가 고픕니다. 메뉴는 짜장면, 쟁반짜장, 짬뽕, 해선탕면, 해물볶음면, 새우 볶음밥, 군만두, 꿔바로우, 마요네즈 새우, 마늘 깐풍기가 있습니다. 매장이 엄청 큰데 손님이 꽉 차고 대기줄까지 있었습니다. 워낙 큰 매장이라 순환은 잘 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꽁시면관짜장면

 

  롯데월드 줄 서기 의자

인기 어트랙션을 많이 타지 않아서 매직패스를 끊는 것은 생각도 안 해봤지만 긴 대기시간은 걱정이 조금 되었습니다. 저는 괜찮은데 아이들이 버틸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3천 원짜리 미니 캠핑의자를 사서 백팩에 넣어갔답니다. 자주 꺼내지는 않고 진짜 오래 기다릴 때 꺼내서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가볍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지 않았답니다. 

 

줄 서기 의자나 휴대용 의자를 검색하시면 자바라의자도 있고 종이처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는 의자도 있는데 그냥 저는 집 앞 다이소에서 제일 저렴한 의자를 사서 갔습니다. 생각보다 가벼워서 가방에 넣었을 때 부담되지 않습니다. 다이소 가실 일 있을 때 들어보세요. 

 

아래 사진은 간단하게 챙긴 준비물입니다. 의자 2개, 가이드맵, 추울 때 입을 바람막이를 챙겼어요.

준비물
단촐하게 챙긴 준비물

  롯데월드 후기

샌드위치 연휴에 롯데월드에 다녀와서 사람이 굉장히 많았지만 저희는 만족스럽게 놀다 왔습니다. 놀이기구도 탈만큼 탔고 아이들이랑 즐거운 시간도 보냈으니 만족합니다. 여기저기 인파 사이를 뚫고 다니는 것도 재미있었고, 아이들이 이만큼 커서 손을 잡고 뛰지 않아도 되니 아이들이 부쩍 자란듯한 생각이 들어서 대견했답니다. 

 

누군가는 눈치게임에 실패했다고 하지만 저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웠던 소풍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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