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국제 캠핑장, 글램핑존의 매력
요즘 여기저기 여행 다니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얼마 전에 카라반을 이용했던 송도 국제 캠핑장에 이번에는 글램핑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카라반과 글램핑장 둘 다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에 시설이 낡지 않고 상태가 좋습니다. 지난번 카라반에 묵을 때 캠핑존과 글램핑존을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유독 글램핑존 1번이 저 멀리 떨어져서 나 홀로 캠핑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더랬습니다. 장점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간이 적어서 우리만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일 테고 아이들이 조금 떠들어도 눈치 보이지 않아서 그 점은 좋습니다. 단점은 혼자 떨어져 있다 보니 캠핑존에 다른 멋진 텐트족들의 분위기를 못 느낀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밤이 되면 크고 작은 텐트에 조명에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제 것은 아니지만 같이 분위기를 공유할 수가 있는데 나 홀로 캠핑은 그게 좀 아쉽습니다. 그것이 글램핑존 1번 사이트의 특징입니다. 꼭 1번이 아니더라도 글램핑존 자체가 제일 끝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느 사이트를 이용하시더라도 조용한 편입니다.
□ 글램핑존의 외부 전경과 내부 시설
저는 사실 글램핑 4번 사이트를 예약했었는데 비 오면서 수리할 부분이 생겼나 봐요. 캠핑장 측에서 설명하시길 출입문 지퍼 부분이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비용으로 남겨둔 1번 사이트를 이용해 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설명한 단점이 아쉬워서 4번을 예약했던 것이거든요. 4번은 텐트존과 맞닿아 있고 글램핑장 세 개 사이트가 널찍널찍 거리를 두고 나란히 있는 곳입니다. 여차저차 해서 저희는 1번 글램핑 사이트를 이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았어요. 저희가 이용한 1번 사이트 위치 한번 보세요. 개수대와 화장실을 가려면 한 20미터 정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안내사무소와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왔다 갔다 하기에는 좀 귀찮습니다. 한 100m 건너요? 써놓고 나니 부끄러운 거리긴 한데 다 까우면 좋잖아요. 요 아래 시설 안내 그림에서 보면 제일 우측이 1번 글램핑입니다. 그림에는 다 안 나왔는데 그림 왼쪽 끝으로 더 가면 여름철에 운영하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놀이터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름에 글램핑 이용하시면 아이들이랑 걸어 다니기 좀 불편하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고하고 매력적인 글램핑장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램핑 사이트가 총 4개 있습니다. 3개는 앞줄에 있는 것 보이시지요? 혼자 떨어진 1번 글램핑에 의자 펴놓고 앉아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글램핑 제일 바깥문 안쪽으로 식사할 수 있는 나무 데스크와 의자 냉장고 인덕션 등이 있습니다. 부엌인 셈이죠. 설거지할 수 있는 개수대는 따로 없어서 공용 개수대를 이용해야 합니다. 카라반과 비교해서 개별 화장실이 없는 것 정도가 단점이겠고 저희 가족은 모두 글램핑장을 더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카라반은 차 안에 있는 시간이 글램핑장보다는 길거든요. 게다가 의자를 펴놓고 앉아 있으면 앞에 울타리가 있어서 뭔가 답답한 느낌인데 글램핑장은 더 개방된 느낌이고 자연친화적입니다. 카라반도 좋고 글램핑장도 좋지만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카라반 이용에 관한 글은 아래에 첨부할 테니 함께 봐주시면 비교하기 좋으실 거예요.
내부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있을만한 건 다 있습니다. 4인 가족이 잠을 잘 수 있도록 2인용 사이즈 침대와 펼치면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소파가 있습니다. 이불과 패드는 2인용 사이즈 두 채씩 있습니다. 베개는 총 4개이고요. 에어컨은 기본으로 있고 바닥에 열선 난방 가능해서 찬바람 불어도 무리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특이하게 텔레비전 옆에 불명할 수 있는 화로 장식품이 있습니다. 불 꺼놓고 보니 꽤 볼만합니다.
부엌에서 필요한 도구들도 다 있습니다. 설거지 바구니와 수세미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물품 현황은 위의 사진 누르시면 크게 보이니 확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번에는 음식을 다 시켜먹었습니다. 배달시키면 들어오실 때 체크인하셨던 안내사무소 쪽 나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배달시킬만한 곳도 많고 차량 이용하시면 멀지 않은 곳에 스마트밸리 쪽 식당들이 많으니 사 오셔도 괜찮습니다. 추가금 없이 웨버그릴을 사용할 수 있는데 토치, 숯, 석쇠는 미리 구매해오셔야 합니다.
□ 송도 국제 캠핑장 이용 팁
송도 국제 캠핑장은 매월 20일에 익월의 예약을 받습니다. 30초 컷 1분 컷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망설이다 보면 예약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끔씩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취소분이 종종 나옵니다. 사용예정일 6일 전까지 취소를 해야 100% 환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약해놓으시고 일정이 안 맞거나 하시면 취소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종종 사이트 들어가 보시고 취소분 보이시면 고민하지 마시고 재빨리 예약해 주시면 됩니다. 일반 텐트존은 2시부터 입장 가능하고 카라반과 글램핑장은 3시부터 가능합니다. 아 참고로 주변에 걸어갈 만한 거리에 편의점 같은 것이 없습니다. 차량 이용하시면 금방 다녀옵니다. 주차는 예약할 때 지정 등록된 차량 한 대만 캠핑사이트 근처에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내사무소 근처에 여러 대 주차 가능한 구역이 있어서 특별히 불편함은 없습니다.
▽ 카라반 이용 후기와 전반적인 이용 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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