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솔솔 불 무렵 아이들과 함께 가면 참 좋은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문화재들이 많지만 드넓은 공간 일대에 미술관과 박물관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니 저 같은 경우에는 수원 가면 1박 2일 풀 패키지로 즐기고 올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게다가 지금 수원화성에서 미디어아트쇼를 하고 있거든요. 9월 23일 금요일부터 10월 23일 일요일까지 열리는 행사입니다. 불빛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정조의 네 가지 사상을 네 개의 작품으로 스토리 텔링 하여서 연출하였는데 아이들이 봐도 어렵지 않고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지극한 효심과 백성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새로운 이상 세계를 염원했던 정조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의 이야기를 화홍문에서는 '개혁의 꿈-개혁의 길-신도시 축성-호호부실,인인화락'이라는 미디어 아트로 구성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남수문에는 작년에 하였던 정조의 문, 무, 예, 법 미디어 파사드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욱더 매력적인 곳은 남수문에서 화홍문까지의 수원천 1.1km 구간을 미디어 아트로 장식하여 디지털 산책 코스를 구성한 이곳인데요. 수원천을 함께 지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아트 기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미디어아트쇼 메인공연인 화홍문의 공연만 만원의 유료 티켓이 있습니다. 일 5회 차 관람을 하며 19:00, 19:40, 20:20, 21:00, 21:20, 21:40 시작합니다. 티켓 예매는 시작시간 20분 전까지 가능하고 공연시간은 20분입니다.
●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축전도 함께 열립니다.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수원화성 축성과 관련하여 정조의 효,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축성과정, 정조대왕의 애민사상, 그리고 수원화성의 미적인 가치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체험, 교육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성안 사람들 행궁동 투어', '맛있는 수라간', '한잔의 의궤', '쓰담쓰담 수원화성',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수원화성-기억의 조각들'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니 미리 예약하시면 좋겠습니다. 10월 8일부터 9일까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을 합니다. 10.09일에는 행렬의 일원이 되어 같이 행진하는 가족 체험단 행사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만 어렸어도 해보는 건데 너무 커버려서 아쉽네요. 행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공연, 파발마 군령, 정조 맞이 등의 행사가 같이 진행된다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동아리로 문화유산답사부를 했을 정도로 과거 전통문화유산 구경하는 게 그렇게 재미가 있더라고요.
● 수원화성 상시개방
수원화성이 꼭 무슨 행사가 있어야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요. 수원화성은 연중무휴 상시 관람이 가능하고 왕이 수원에 오면 머물렀던 화성행궁은 연중무휴로 18:00까지 운영하고 5월 1일~10.31일 기간 중 수, 목, 금, 토요일은 야간개장을 하니 밤에 궁궐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코끼리열차같이 코스를 정해 운행하는 화성 어차, 활쏘기 체험할 수 있는 국궁체험, 효원의 종 타종 체험도 상시로 늘 하고 있습니다.
● 플라잉 수원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플라잉 수원이라고 헬륨 기구를 타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수원시민이 아닌 일반인은 성인이 20,000원/ 중·고등학생 18,000원/ 초등학생 17,000원/ 25개월~유치원 아동 14,000원입니다. 지상에서 기상상태에 따라 70m부터 최대 150m까지 운행 가능하며 운행시간은 10분입니다. 높이 올라가면 무서워서 꽤 길게 느껴집니다. 수원화성 인근까지 넓게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겁습니다. 야간에 이용하면 또 다른 볼거리가 되겠네요.
여기에 박물관, 미술관까지 다 보려면 하루 만에 어렵겠지요? 게다가 화성행궁 옆에 공방거리에 소소하게 구경할 것들도 많습니다. 정말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많지요? 그래서 제가 이곳을 많이 좋아한답니다. 가을철 아이들 손잡고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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