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5일 일요일은 우리 민족의 첫 보름이자 농사의 시작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이날은 설만큼이나 큰 명절로 여러 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는데요. 대표적인 것으로는 달맞이 소원빌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달집 태우기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먹을거리로는 오곡밥, 나물과 복쌈, 부럼 깨기, 귀밝이술, 약밥 등이 있습니다. 이런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서울 여기저기서 개최됩니다. 대표적인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서울 정월대보름 행사
1. 창경궁 보름달 「궁궐에서 내려온 보름달」
창경궁 집복헌 일대에서 궁궐의 모습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별도의 참가신청은 없으며 창경궁 야간개방에 방문하는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일시 : 2월 3일 ~ 2월 5일 (3일간)
시간 : 오후 6시 ~ 8시 30분
장소 : 창경궁 풍기대 주변 3m 크기의 대형 보름달
2.남산골 세시울림 입춘·정월대보름 「봄날에 뜬 달」
① 사람들의 소원을 모아 달집에 매달아 정월 대보름 당일 하늘로 올려 보내는 소원나무 행사
일시 : 2월 5일 (일) 14:00 ~ 18:00
장소 : 천우각 광장
② 한해동안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 체험 (재료소진 시 마감)
일시 : 2월 5일 (일) 14:00 ~ 18:00
장소 : 천우각 광장
③ 광개토 사물놀이 팀의 정월대보름 맞이 놀이판 공연 《축원 지신밟기 혼의소리》
공연 일시 : 2월 5일 (일) 18:00 ~19:00
공연 장소 : 천우각 광장
④ 달집 태우기
액운을 쫓고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달집 태우기
일시 : 2월 5일 (일) 18:30
장소 : 천우각 광장
3. 양천구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
양천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양천구의 가장 큰 민속축제입니다. 자치구 최대 규모인 높이 15m 달집을 설치하고 소원종이를 달아 태우는 행사가 하이라이트입니다. 축제 당일 낮 2시부터 길놀이 행사부터 시작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일시 : 2월 4일 오후 3시부터 체험부스와 전통예술공연/ 오후 6시부터 달맞이 행사
장소 : 양천구 안양천 둔치 야구장(신정교 아래)
이밖에도 도봉구 중랑천 인근에서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려 길놀이, 축하공연, 달집 태우기, 불꽃놀이가 개최될 예정이며 노원구 당현천 하류에서도 낙화놀이, 소원 쓰기, 부럼 깨기, 불깡통 돌리기, 귀밝이술 마시기, 달집 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저는 위 축제 중 거대한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는 양천구의 민속축제가 제일가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과거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즐겨했던 쥐불놀이 등 세시풍속과 문화를 겪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멈추었던 다채로운 축제들이 이제 다시금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서서히 날도 따뜻해지고 곧 봄 꽃 축제들이 열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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