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여러분들은 어떤 약을 챙겨가시나요? 저는 이때까지 운이 좋게도 바리바리 싸들고 갔던 약들을 사용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할 때는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말 그대로 비상상비약 정도는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가서 현지 약품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면 근처 약국을 찾는 일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감비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어린아이들이 기침 시럽을 먹고 급성 신장질환이 발생하여 30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성분은 디에틸렌글리콜과 에틸렌글리콜 등 산업용 용제와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하다 보니 해외 약품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외에서 약품을 구매할 때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증된 타이레놀 같은 약만 구매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열심히 상비약을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여행 비상 상비약
어린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보면 익숙한 구성일 것입니다. 여기에 체온계를 함께 준비하면 갑자기 누군가가 아플 때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적당해 보입니다. 성인용 해열제 및 진통제, 아동용 해열제 및 진통제, 종합감기약, 지사제, 방수 밴드, 외용 상처연고, 소독약, 알콜스왑, 저의 경우에는 생리주기 조절용 피임약을 추가로 더 챙겼습니다. 멀미를 하는 분이 계시는 가정이라면 멀미약도 함께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행용 약품을 챙길 때는 약상자 및 약 봉투, 처방약인 경우 처방전 사본 등을 함께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수많은 해외여행 중 약을 검사한 적은 없었습니다. 기내사용분을 제외한 의약품은 수하물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기내반입용은 작은 파우치에 넣어 백팩에 소지할 예정이며 나머지 약품은 수하물로 보낼 예정입니다.
필수 비상 상비약 두 가지
다른 건 다 못 챙겼다고 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상비약 두 가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해열제와 방수밴드지요. 미처 준비하지 못하셨다면 해열제와 밴드 정도는 현지에서 사서 소지하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잘 놀다가도 갑자기 아플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조심해야 하는 시기에는 열이 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비상상비약 Check list
비상상비약 | 구비여부 |
성인용 해열제(+진통제), 체온계 | O/X |
아동용 해열제 | O/X |
종합감기약 | O/X |
지사제 | O/X |
방수밴드(반창고) | O/X |
상처연고 | O/X |
소독약, 알콜스왑 | O/X |
기타 약품(멀미약, 피임약 등) | O/X |
동남아 등 벌레가 많은 지역으로 여행하실 때에는 모기기피제, 벌레퇴치제를 준비하거나 현지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세균성 장염 등으로 인해 설사를 할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약을 먹는 것보다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가 지속될 때는 탈수 증상을 예방하고자 끓인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국 여행이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오랜만에 다녀오는 여행인 만큼 안 아프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상상비약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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