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다이소 매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구경을 하던 중에 트윈마카가 있어서 두 세트 사가지고 왔습니다. 한 세트에 다섯 가지의 컬러가 들어있는 패키지이고 색깔 묶음을 다양하게 하여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컬러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다이소 디자인 트윈마카의 사용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이소 디자인 트윈 마카
제일 먼저 알고 가야 할것은 잉크가 적은 건지 잉크의 성질이 그런 건지 번짐이 약하고 사인펜 칠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깊이 있는 채색은 어렵습니다. 진한 컬러보다는 옅은 컬러가 레이어드 하기 좋습니다. Rose Salmon 컬러는 마르면 분홍색 형광펜처럼 나오기 때문에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괜찮은 편이며 개인적으로 Lime Green과 Peach, Cerulean Blue, Pale Yellow가 예쁘게 발색되고 Sand와 Warm Gray는 무난하게 예쁩니다.
잉크가 금방 마르는 편이라 레이어드 및 색 혼합이 자연스럽게 되지는 않습니다. 브러쉬닙은 붓펜타입이 아니라 사인펜처럼 단단합니다. 컬러칩에 글씨를 써놓은 것은 스케치북 발색인데 잉크를 금방 빨아들이고 종이 자체가 미색이라 투명한 느낌이 덜하지만 흰색 A4복사용지에 칠해보니 좀 더 색 중첩이 도드라지고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것은 스케치북 발색입니다. 진한 원색계열보다는 파스텔톤으로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마카는 채색하면 종이 뒷면에 많이 배겨나옵니다.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종이라면 모를까 잉크가 배어 나와 다른데 묻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다섯 개에 2,000원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합니다. 고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어떤 도구로도 멋지게 채색하실 수 있는 그런 분들께 추천하는 바입니다. 작품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재미 삼아 그림을 그리는 분들께도 괜찮은 도구입니다.
휘발성 미술도구라 냄새가 나는 편입니다. 저는 심하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할때는 부모님께서 주의를 기울여주시면 좋겠어요. 환기라던가 묻어나는 부분에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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