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교육부에서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개정된 교육과정 중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고교학점제」와 「고등학교 교과 과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새 교육과정이 확정됨에 따라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는 교육 전반에 걸친 개정으로 2015년 이후 7년 만의 개정입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고교학점제】 도입입니다. 22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올해 기준으로 하면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이겠네요.
기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매 학년 204단위를 이수하면 다음 학년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단위'라는 개념이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점'으로 바뀌게 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192학점을 이수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학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주어진 시간표대로 학습을 했다면 고교학점제에서는 학생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직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스스로 시간표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 1학점이란? 50분을 기준으로 하여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을 말합니다. |
개정된 고등학교 교과 과목
그럼 이 192학점을 어떤 과목으로 선택하여 구성해야 하는지 고등학교 교과과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교과과목은 1학년 과정인 공통과목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통합사회, 한국사와 2, 3학년 과정인 일반 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이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고교학점제에서는 선택과목이 확대되어 융합선택과목이 추가됩니다.
필수 이수 학점
①1학년 - 기초 소양을 위한 공통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각 과목별 필수 이수 학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필수이수학점이란 해당 교과의 최소 이수 학점을 말합니다.
교과 | 공통과목 | 필수이수학점 | 자율이수학점 |
국어 | 공통국어1, 공통국어2 | 8 |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편성 |
수학 | 공통수학1, 공통수학2 | 8 | |
영어 | 공통영어1, 공통영어2 | 8 | |
사회 (역사,도덕포함) |
한국사1, 한국사2 | 6 | |
통합사회1, 통합사회2 | 8 | ||
과학 | 통합과학1, 통합과학2 과학탐구실험1, 과학탐구실험2 |
10 | |
체육 | 10 | ||
예술 | 10 | ||
기술·가정,정보, 제2외국어,한문,교양 |
16 | ||
합계 | 84 | 90 | |
창의적 체험활동 | 18 | ||
총 이수학점 | 192 |
② 2학년부터는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융합선택과목중에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해당 과목 교실로 이동하여 수강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 교과군의 선택과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택과목의 기본학점은 4학점이며 체육, 예술, 교양 교과(군)의 기본학점은 3학점입니다.
교과(군) | 선택과목 | ||
일반 선택 | 진로 선택 | 융합 선택 | |
국어 |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 |
주제 탐구 독서 문학과 영상 직무 의사소통 |
독서토론과 글쓰기 매체 의사소통 언어생활 탐구 |
수학 |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
기하, 미적분Ⅱ 경제수학, 인공지능 수학 직무 수학 |
수학과 문화 실용 통계 수학과제 탐구 |
영어 | 영어Ⅰ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
영미 문학 읽기, 심화영어 영어발표와 토론, 직무영어 심화영어 독해와 작문 |
실생활 영어 회화 미디어 영어 세계문화와 영어 |
성적평가
고1과정의 공통과목은 9등급제로 기존과 동일하게 상대평가입니다. 하지만 2·3학년 선택과목에 대한 평가는 5단계 (A/B/C/D/E), 3단계(A/B/C), 이수여부(P)와 같은 성취평가제로 절대평가입니다. 현재까지는 1학년 과정만 상대평가이니 변별력 있는 측정지표와 평가는 고1과정에서만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4년 2월 안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의 진로 찾기와 수업간의 연계가 잘 되어 실용적인 제도로 안착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지만 앞으로 대입까지 연계가 잘 될지, 혹은 정량적인 평가가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실력입니다. 앞으로 어떤 제도가 시행이 되든 흔들리지 말고 주요과목 위주로 본인의 페이스대로 열심히 달리는 것이 최선임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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