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피자포피스 Pizza4P's 인도차이나점 후기 메뉴 추천 웨이팅

다낭 피자포피스 인도차이나점 후기입니다. 여행중에 2번을 갔었는데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알려드릴게요. 8월 중순에 11일간 사파-다낭-호이안 여행을 하고 왔어요. 평소같으면 여행지에서 후기를 바로바로 남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준비할게 있어서 리뷰를 쓸 시간이 없었다지요. 천천히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자포피스 인도차이나 웨이팅

다낭에 피자포피스가 두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한시장점( Hoàng Văn Thụ )이고 하나는 인도차이나점 (Indochina Riverside) 이에요. 한시장점은 직접 방문해보지는 않았지만 인도차이나점이 더 쾌적하다고들 하네요. 거리는 크게 차이나지 않아요. 인도차니아점은 강변쪽에 있답니다. 베트남에 몇 번을 방문하면서도 피자포피스를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봤어요. 신랑이 출장중에 호치민 피자포피스 본점에서 맛을 본 뒤로 여러번 가자고 추천을 했지만 사정상 가보질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예약없이 이틀을 방문했는데 한번은 짧게 웨이팅 했고, 또 한번은 30분 웨이팅 했어요. 실내에서 웨이팅 하면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하게 앉아있을 수 있으니까 시간에 쫓기지 않는 분들이시라면 이것도 괜찮습니다. 저희 가족은 워낙에 목적없이 느슨한 여행을 많이 다니는 터라 웨이팅이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기다리는게 싫은 분들은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웰컴 워터도 마실 수 있게 비치해 놨고 대여섯명은 앉을 만한 의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웨이팅하다가 2층으로 올라가 식사를 했습니다. 직원이 1층에 있는 바에서 먹으면 대기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했지만 저희는 얼굴 보고 먹는게 좋아서 기다린다고 했어요. 

 

 

  피자포피스 메뉴

1.House-made Cheese Pizza

피자포피스는 화덕에 직접 구운 얇고 쫄깃한 도우가 일품인 곳이에요. 치즈피자만 먹는 저희 둘째 때문에 치즈피자를 일단 하나 시켰습니다. 이 치즈피자는 3가지 치즈가 올라간 피자, 4가지 치즈가 올라간 피자, 5가지 치즈가 올라간 피자를 선택할 수가 있어요. 물론 가격도 다릅니다. 

• 3가지 맛 : MOZZARELLA, GRANA PADANO, CAMEMBERT 198,000VND
• 4가지 맛 : MOZZARELLA, GRANA PADANO, CAMEMBERT, BLUE CHEESE 248,000VND
• 5가지 맛 : MOZZARELLA, GRANA PADANO, CAMEMBERT, BLUE CHEESE, RACLETTE 298,000VND

저희는 한번은 3가지 치즈, 한번은  고르곤졸라에 들어가는 블루치즈가 하나 더 들어있는 4가지 치즈로 먹어봤는데 아이들 입맛에는 3가지 치즈가 더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2.Soy Garlic Beef Pizza(★)

이 메뉴는 얼핏 보고 콩고긴가 싶었는데, 얇고 쫄깃한 도우 위에 콩잎과 마늘, 불고기 같은게 올라가있어요. 치즈는 없거나 아주 앏아서 인식을 못할정도가 아닌가 싶게 안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피자같지 않아 어리둥절 했는데 여기에 피자포피스의 칠리 오일을 뿌려먹으면 정말 와따짱 엄지척 맛있어요. 그래서 Pizza 4P's-made 칠리오일을 구해보려고 웹서칭을 많이 했지만 살 수 없었답니다. 만능 오일이에요. 아무데나 뿌려도 다 맛있는 그런맛입니다. 평소에 칠리오일을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이 패스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꼭 드셔보세요. 

 

3.브라타치즈가 올라간 피자

이 피자가 시그니쳐인듯 한데 메뉴판 사진을 못찍어서 정확한 이름을 모릅니다. 브라타 치즈가 가운데 떡하고 자리잡은 피자에요. 얇은 햄이 굉장히 짠편이고, 브라타치즈는 진한 우유맛인데 서버분께서 칼로 썩썩 썰어 피자 위에 펼쳐주셨어요. 맛에 대한 평가는, 저는 이번에 먹은 세가지 피자중에 제일 낮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피자인데 맛은 그저 그랬답니다. 맛없어서 못먹는 그런 피자는 아니에요. 피자포피스 피자들이 다 너무 훌륭하거든요.

 

4.Crab Tomato Cream Spaghetti with Ricotta Cheese

토마토 크림 소스이니 로제소스와 유사하고 보면 괜찮을것 같아요. 한국에서 먹는 로제 소스보다 토마토 향이 더 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게의 풍미가 진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았는데 아이들은 냄새가 왜이러냐며 잘 안먹더라고요. 살짝 비린 느낌이 있습니다. 평소 꽃게 좋아하는 아이들인데도 파스타에 들어가니 이질적인 느낌인가봐요. 저는 여기에다가도 칠리오일을 마구 뿌려 먹었습니다.

 

5.Squid Ink Risotto with Semi Dried Tomato and House-made Aioli Sauce(★)

메뉴 이름이 이리도 긴가요. 먹물리조또에 구운 토마토와 오징어가 올라갔어요. 그리고 토핑으로 튀긴 해조류인듯 한게 올라가 있는데 바삭바삭하니 맛있더라고요. 김맛같은 느낌이라 해조류라고 했는데 채소일 수도 있어요. 저희 가족들은 리조또를 안좋아해요. 이도저도 아닌 음식 같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리조또를 좋아하지요. 이번에도 나만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켜봤는데 와...해산물 식당에서도 못느껴본 오징어 풍미가 진하게 나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리조또 안좋아하는 신랑도 이건 맛있다고 만족했어요.

 

6.새우 상하이 스파게티(?)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납니다. 새우가 들어간 상하이 스파게티라고 기억이 나는데 소스 자체는 로제랑 크게 차이 안나는 느낌이었고 전반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먹어본 스타일의 스파게티입니다. 토핑이 많지 않고 익숙한 맛이라 오히려 아이들은 잘 먹었어요.

 

7.해피아워 타임에는 일부 주류가 1+1입니다. 저는 평소 맥주를 안마시는데 여행갔으니 기분삼아 시켜봤는데 신랑이 두잔 다 먹고 나왔어요. 그리고 오렌지 쥬스를 시켜봤는데 오렌지 원액인건지, 슈가시럽을 섞어 먹을 수 있게 따로 주시더라고요. 그 느낌도 신선했답니다.

 

 

 

 

이렇게 먹어본 메뉴에 대해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가끔 생각이 나서 피자먹으러 또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다낭에 하도 많이 가서 이제는 내가 베트남에 가나봐라 했는데, 또가게 생겼답니다. 안그래도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되면 다녀오자는 남편의 말에 너무 놀기만 하면 안된다고 말렸지만 조만간 또 가게 되지 싶어요. 이상 메뉴판 사진 올리며 피자포피스 리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