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구독-어디든 내가 있는 곳이 도서관

처음에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기 전에는 책은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맛이지 하는 마음이 사실은 있었어요. 하지만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면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는 것에 대한 장점도 많지만 오디오북이나 작가를 비롯한 개인의 관점이 담긴 칼럼이나 포스트를 읽는 재미도 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밀리의 서재 구독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밀리의 서재 구독

밀리의 서재를 처음 구독하게 된것은 2년 정도 전인데요. 직장 제휴사를 통해서 구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6개월이던가 9개월이던가... 어쨌든 쭉 이용을 하다가 구독기간이 완료되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할 수 없게 되니까 굉장히 허전하더라고요. 그때 KT장기혜택 쿠폰으로 한 달씩 등록해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저의 장기혜택 쿠폰 여섯 장은 모두 밀리에 몰빵 했어요. 부족하면 신랑의 장기혜택 쿠폰도 끌어다 쓰고요. 지금은 KT VVIP요금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독을 하면 계정 하나당 5개의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요. 집에 사람수가 네명이다 보니 자주 쓰는 기기만 등록해도 다섯 자리가 금방 찹니다. 가족 중에 주 이용자는 저고요. 다른 가족들은 저보다는 활용 빈도가 적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단연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게 1번이고요. 궁금한 것을 찾아볼 때 인터넷 검색엔진을 찾기도 하지만 책에서 정보를 구할 때도 많습니다. 책에서 찾은 정보는 깊이가 있어서 좋아요.

 

요즘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 있습니다. 원래 개인적으로 제일 비선호 파트가 자기 계발서인데 개인적인 목표가 생기니 자기 계발서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순수 문학류에 할애하는 시간보다 자기 계발서나 정보를 주는 책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생각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

저는 요즘 블로그를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발행하기 위해서는 집에만 있으면 한계가 있더라고요. 우리 집에 있는 물건 리뷰 쓰거나 여행 다녀온 이야기, 인터넷에서 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내 블로그로 옮겨 오는데 그치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관심사를 넓게 가지기로 했어요. 온라인 플랫폼 강좌를 이것저것 구독하고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사이트도 구독을 하지요. 그리고 제가 글 쓰는 분야에 깊이가 있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강좌도 들었어요. 

 

그러면 꼭 내가 여러가지 채널들을 통해 배운 지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사도 늘어나고 보고 들은 게 많아지니 참으로 스스로가 박학다식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웃음) 사실 직장 다닐 때는 업무와 관련된 지식만 쌓느라 세상을 보는 눈이 넓지 못했어요. 지금도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내 생각을 덧붙일 일도 많아지고 40대에 들어섰지만 해보고 싶은 일도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것은 40대에 걸맞은 말솜씨와 글솜씨를 갖고 싶은 거예요. 집에서 아이들과 티키타카 가능한 언어들만 사용하다 보니 말주변이 많이 줄은 것 같아요. 옹알이 키우는 엄마들이 본인도 옹알이한다고 하는 것처럼 제가 그랬어요. 글도 안 써 버릇하다 보니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려웠답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글을 잘 쓰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글이 수필같기도 하고 철학적인 것 같기도 한데 마음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거든요. 평소에 정보를 전달하는 글 위주로 보다가 그런 진귀한 글을 마주하니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답니다.

 

밀리의 서재 《밀리 에디터 클럽》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 에디터 클럽이라는걸 모집하더라고요.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자그마치 1기입니다. 평소에는 눈에 안 들어오다가 오늘 딱 우연찮게 모집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모집일이 3월 13일부터 3월 29일까지인데 무려 마지막 날에 보게 되었답니다.

밀리 에디터 클럽이란?
책, 이젠 만들어볼까요? 취향에 꼭 맞는 작품을 발굴하고 베스트 셀러로 키워갑니다. 나와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지금 바로 시작해요!
추천작을 읽고 개인의 SNS와 밀리 포스트에 소개글을 작성합니다.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과 이야기를 제안합니다.
응원하는 작품이 제목과 추천사를 작성합니다.
글쓰기 드로잉 등 프라이빗 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일에 치여서 지낼때는 이런 활동들에 특별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뭘 이런 걸 해, 시간 없애가면서.. 이렇게 생각할 때도 있었고요. 그런데 이런 활동들은 본인이 재미 붙이기 시작하면 정말 많이 빠져들 수 있는 분야예요. 혼자 하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 더 재미있지요.

 

직장과 육아 말고는 모든일이 무미건조했을 때 그때 정말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았는지 몰라요. 그때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아도 온통 회색으로 보일 때였답니다. 물론 일도 소중하고 아이들도 소중하지만 뭔가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 힘겹게 지나갔거든요. 지금은 내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즐거울 따름입니다.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

오늘 커뮤니티에서 "요즘 뭐 하고 지내세요?"라는 글을 보았어요. 인생 노잼시기라는 그 글에는 댓글이 수십 개가 달렸답니다. 운동, 취미생활, 요리 등등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마찬가지로 무료하다, 멍 때린다, 혼술, 덕질 등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글을 보고 요즘 나는 되게 신나고 살맛 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더랬지요. 옛날 같았으면 그게 뭐가 재미있어할 만할 일들을 지금은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하고 있어요. 작은 생각의 변화가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이런 자기계발의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인생의 전환기가 찾아왔을 때 도태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너무 힘들지 않게 잘 적응해 나갈 것이라는 신념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도 과거 한창 나의 전성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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