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저희 두 아이들의 피아노 학원 다니는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예체능 교육은 돈 내는 시점이 다가올때 마다 이걸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교육 대표 커뮤니티에 가면 다 소용없다며 과감하게 필요없는것은 가지치기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 어떤것이 정답일까요?
초등 피아노 교육 경험
저희집 두 아이들은 현재 둘 다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아이는 내년에 중학생이 되기 때문에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싶어서 이제는 피아노 그만 치고 학습적인데다가 시간을 많이 투자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그러지 않은가 봅니다. 시간이 남아 돌아 놀면 놀았지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지는 않는것 같아서 계속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만 매일은 학원에 바빠서 못다니고 일주일에 두번 보내고 있습니다. 재능이 없으면 에이 그만 쳐 하겠는데 손재주가 좋아서 피아노를 잘치는 편이라 감만 잃지 말라고 일주일에 두번만, 그도 안되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보낼 생각입니다. 나중에 대학생때 좋아하는 피아노 치면서 밴드활동도 하면 좋겠네요. 다만 전공은 시켜줄 수 없는, 배포가 큰 부모가 아니라 조금 미안합니다. 피아노를 예술성 있게 치는 편이라 빠른 곡을 피아로를 부숴가면서 연주하는게 특기입니다.
둘째도 역시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음악성은 오빠보다는 조금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친구는 예술성 보다는 공부머리가 타고난 녀석이라 다들 장단이 있는것이지요. 그렇다고 아직 저학년인데 공부 학원만 다니기에는 아이가 조금 안됐어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른 악기도 권해봤지만 피아노를 치는게 좋다고 합니다. 치기는 체르니 30번인데 굉장히 정직한 음색으로 피아노를 칩니다. 큰 아이를 키워보니 초등고학년부터는 예체능 배울 시간이 많이 안납니다. 저학년때 배워두고 꾸준히 하면 나중에 수행평가 할때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손이 굉장히 작기도 했고 피아노에 그다지 재능은 없었기 때문에 볼펜으로 손가락 맞으면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그래서 피아노 학원 다니는게 너무 싫었어요. 체르니 100번 치다가 그만두었더랬지요. 뭐 살면서 피아노 못친다고 아무 문제도 없지만 저희 아이들이 저보다 다들 잘치고 재미있게 치는 모습 보면 보기 좋습니다. 피아노 학원 안다닌다는 소리는 안하는거 보면 연습은 지루하지만 할만 한가봅니다.
야마하 CLP-735
저희 아이들이 집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야마하 CLP-735디지털 피아노입니다. 그 전에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사용하던 디지털 피아노가 야마하 P-125였는데 피아노다운 느낌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운 마음에 조금 업그레이드를 해준 것입니다. 2년전 당시 CLP-735가 출시 된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라 수급이 어려워서 제가 사는 지역 근방에 재고가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가서 계약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굉장히 추웠던걸로 기억합니다. 날씨는 추웠으나 마음은 뜨거웠었지요.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전에 쳤던 피아노 건반에 비해 조금더 묵직하고 음색도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단한 피아노를 원했던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집에서 연습하기에 무난한 정도면 딱 좋을것 같은데 CLP-735가 제격이더라고요. 금액은 그때도 2백만원이었고 지금도 검색해보니 가격은 동일하네요. 상위등급도 탐이 났지만 아이들이 지금 피아노 위에서 간혹 지우개도 사용하고 간식도 먹고 강아지 털도 날리고 하는 바람에 그 윗등급을 샀으면 마음이 아팠을듯 합니다.
컬러는 로즈우드 컬러인데 집안 어디든 잘 어울리는 컬러입니다. 당시 블랙과 로즈우드와 굉장히 많이 고민했었는데 고민했던것이 무색하게 무난한 컬러입니다.
주말 오전에 두 녀석이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부디 없는 시간 쪼개서 간신히 배우는 피아노이지만 좋은 취미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집 앞 피아노 학원이라 체르니 30번 수준의 수강료가 주 5회 18만원이고 체르니 40번 수준의 수강료가 주 5회 19만원인데 큰녀석은 이틀밖에 안가는데 2만원만 빠진 17만원이네요. 학원비 참 비쌉니다. 비록 비싼 돈을 내고 다닐지언정 부담없이 다니니까 공부시간을 많이 뺏지도 않고 괜찮은것 같습니다. 예체능 가지치기를 어느 시점에 해야 하나 싶은데 일단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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