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 중 하나로, 수백만 명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입니다. 이 글에서는 말라리아란 무엇인지, 말라리아의 정의부터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모기의 종류와 생김새, 감염 증상, 우리나라의 말라리아 위험지역, 예방 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말라리아 주의
올해 6월 18일 부터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는 강화, 파주, 철원과 같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의 수가 기준치 이상 채집되었기 때문인데요. 이 주의보 발령은 전년과 대비하여 일주일 빠릅니다.
현재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내 53개 시군구입니다.
- 서울특별시 :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마포구, 성북구, 양천구, 은평구, 종로구, 중랑구
- 인천광역시 : 강화군, 계양구, 남동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연수구, 옹진군, 중구
- 경기도 : 가평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 일산서구, 광명시, 광주시, 구리시, 김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 상록구,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화성시, 하남시
- 강원도 : 고성군, 양구군, 인제군, 속초시, 철원군, 춘천시, 홍천군, 화천군
말라리아의 정의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하고 증식합니다. 공기 감염이나 일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장기 이식 등을 통해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때 전파되며 특히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흔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말라리에 원충에 감염된 모기의 대부분은 암컷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pp.)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참고]
- 열대 말라리아 원충 (Plasmodium falciparum) : 말라리아 원충의 1종이며, 다른 말라리아 원충과는 다르게 증상이 강하고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가장 치명적이며 전 세계 말라리아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악성 말라리아라고 일컬어집니다.
-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Plasmodium vivax) :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이는 이 지역의 말라리아 사례의 65%를 차지합니다. 간에서 휴면기를 형성하여 재발할 수 있습니다.
- 난형 말라리아 원충( Plasmodium ovale) : 아프리카 기타 지역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말라리아입니다.
- 사일열 말라리아 원충( Plasmodium malariae) :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발견되며, 만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Plasmodium knowlesi :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며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모기의 종류와 생김새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모기는 주로 암컷 얼룩날개모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킵니다. 이 모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몸색깔 : 주로 갈색이나 검은색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날개 : 날개에 비늘 모양의 얼룩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긴 촉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다리 : 다리에도 미세한 비늘이 있어 얼룩날개모기의 특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합니다.
- 야간에 많이 활동하며 어두운 곳에서 사람을 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 증상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으나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게다가 재발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고열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오한, 두통, 빈맥, 빈호흡, 빈혈, 혈소파 감소, 비장 비대, 구토와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낍니다.
말라리아 예방 방법
-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제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합니다.
-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의 접근을 막아야 합니다. 오래되어 훼손된 방충망을 사용하고 있다면 방충망을 정비합니다.
-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야간 외출을 자제합니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4월부터 10일까지 일몰직후에서 부터 일출 직전까지입니다.
- 외출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 합니다.
- 의심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신속하게 검사합니다.
- 말라리아 위험 국가에 여행을 갈 경우 말라리아의 예방을 위해 여행 전 경구 치료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내성을 고려하여 선택되며 출발하기 1-2주 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말라리아는 예방 접종 백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 약을 복용하는데, 이 예방적 항생제 요법은 발병을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 위험에 노출된 후 열이 날 경우 말라리아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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